반도체·배터리 등 경제 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구성된 경제사절단에 합류하기 위해 4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꾸려졌다.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중 간 경제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오랜만에 다시 추진되는 방중 사절단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성장의 실마리를 찾는 데 힘쓰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 구 회장도 각각 같은 날 출국길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이 이끄는 이번 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경제 협력 관련 업무협약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주요 생산 거점이자 핵심 시장인 중국과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와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우시 D램 공장과 충칭, 다롄의 낸드 관련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업계에서는 한중 협력 여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베이징과 옌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과 수소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