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병오년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전남 대도약의 원년으로, 도민과 함께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는 변화의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중심 의회 실현,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입법기반 마련,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자립 기반 강화 등에 전남도의회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소통하고 협치하는 책임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희망의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에는 180만 도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도전과 성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올 한 해가 전남 대도약을 향한 희망의 원년이자, 멈췄던 일상을 되찾는 회복의 원년, 도민과 함께 결실을 이루는 성취의 원년 그리고 미래를 향해 과감히 나아가는 변화의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에 제12대 전라남도의회는 굳은 각오와 의지를 다지며 새해에도 다음과 같은 의정 방향을 중심으로 도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중심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역경제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을 가장 먼저 살피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점검하고, 농어업인·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예산과 정책집행을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는 등, 말이 아닌 성과로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중심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지역소멸과 인구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청년이 머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주거·일자리·돌봄·교육 정책을 종합적으로 살피겠습니다.
특히, 시군의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제도 개선과 「청년특구 조성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입법 활동을 이어가고, 전남형 만원 주택, 공공산후조리원, 지역활력타운 조성 등 정주 기반 확충 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례 없이 우리 전남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전 도민의 성원으로 유치한 AI 컴퓨팅센터,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굵직한 미래 국가 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RE100산단 조성 등 미래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철강 및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힘쓰며 양질의 일자리가 전남 곳곳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넷째, 기후위기와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촘촘히 점검하겠습니다.
아울러, 산불 예방과 산업현장 안전관리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예방 중심의 안전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소통과 협치로 신뢰받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제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도의회·집행부·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 TF'를 구성·운영하여 지역 맞춤형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도민과 지혜를 나누는 소통의 장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습니다. 집행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과는 열린 소통을 통해 정책 결정 과정에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가겠습니다.
또한 1광역의원 1의정지원관 도입을 적극 촉구하는 등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해 도민의 뜻이 도정에 온전히 반영되는 책임 있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13대 의회가 더욱 성숙한 지방자치의 중심으로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다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혹한을 이겨낸 나무가 찬란한 봄꽃을 피워냅니다. 전라남도의회는 앞으로도 위기의 매 순간을 기회로 치환해 나가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 실현에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힘찬 변화와 도약의 에너지가 도민 여러분의 삶 속에 가득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