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 구축 확대로 매출 성장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2026년을 기점으로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글로벌 위성 사업자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게이트웨이 안테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상용과 해상용 안테나 모두 매출 회복과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의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2025년 3분기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AST SpaceMobile과 28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2월에는 864억원 규모의 대형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들의 게이트웨이 구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신규 수주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해상용 안테나 부문 역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원웹의 글로벌 커버리지 확장에 따라 평판형 안테나 공급이 증가하면서, 2025년 3분기 해상용 안테나 매출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늘었다. 2분기 반등 이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해상 통신 시장에서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위성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 제품 공급 증가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인텔리안테크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일시적 반등이 아닌 추세적 회복으로 해석했다. 지상용 안테나는 글로벌 위성 사업자들의 인프라 투자 지속과 고객사 다변화로 수주 잔고가 늘고 있고, 해상용 안테나는 고부가 제품인 평판형 안테나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고객사의 인프라 확장이 이어지고 있어 인텔리안테크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6년을 전후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는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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