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오늘의 차트] 은 시세의 극심한 왜곡, '뱅크런 전야' 방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현재 국제 은 현물시장의 시세가 마치 '뱅크런 전야(前夜)'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왜곡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극심한 왜곡을 가리키는 지표는 모두 1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은 스왑레이트와 미국 시장금리(국채 금리)의 격차다. 네덜란드의 트레이딩 전문가 카렐 메르크스에 따르면 최근 양자의 격차는 마이너스(-)7%대까지 하락했다. 통상 양수를 기록해야 할 이 값이 마이너스 깊은 곳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거다.

은 스왑레이트와 시장금리의 격차는 일종의 현물 리스레이트(임대료)를 가늠할 때 활용된다. 관련 격차에다가 -1을 곱한 값으로 그 수준을 본다. 일종의 추정 지표인 셈이다. 이 격차가 마이너스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는 건 실물 수요가 그만큼 급박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은 스왑레이트와 미국 국채 금리 격차(1년물 기준) 추이 [자료=카렐 메르크스 소셜미디어 X 계정, 블룸버그]

은 스왑레이트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연율로 환산한 값이다. 보통 선물 가격은 현물보다 비싸다. 지금 돈을 빌려 현물 은을 사서 1년간 보관하려면 자금조달 비용(금리)과 보관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다만 보유한 은을 빌려주면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기회비용 차원에서 이 역시 선물 가격에 반영된다.

산술적으로 스왑레이트에서 금리를 빼면 보관비용에서 임대료만 뺀 값만 남는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은 수요가 급박할 일이 없고 보관비용만 존재하므로 연간 0.5~1.5% 수준으로 양수다. 그런데 은 수요가 폭증하면 이 값은 보관비용을 넘어서 마이너스대로 떨어진다.

폭증하는 수요를 둘러싸고 '뱅크런'에 빗댄 표현이 나온 건 런던 은 현물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세계 최대 은 현물시장인 런던에서는 은행이 예금 총액만큼 현금을 보유하지 않듯 고객에게 발행한 소유권 약속어음 전량에 해당하는 실물을 보유하지 않는다. 종이 청구권이 실물보다 훨씬 많은 구조여서 수요 쇄도는 시장 긴장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금과 은 현물시세의 연초 이후 상승률 [자료=블룸버그통신]

지역 간 가격 차이 확대는 런던 은 현물시장에 이탈 압박을 넣는다. 런던에 은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의 차익거래 유인을 키우기 때문이다. 근래 상하이 선물시장의 은 가격 프리미엄은 역대급으로 벌어졌다고 한다.

현재 은 현물 수요를 추동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적 공급 제약 염려다. 공급 제약에 대비해 실물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와 투기 세력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폭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은 현물시세는 최근 6거래일 사이 25% 넘게 급등했다.

세계 은 시장은 2020년 이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공급 부족 상태가 5년째 계속되고 있다. 누적 부족분은 약 8억온스로 거의 1년치 세계 생산량에 해당한다. 은 생산분의 75~80%가 구리·아연·납 채굴의 부산물의 형태여서 시세가 올라도 바로 생산이 늘어나기 쉽지 않다.

런던의 은 보유량은 최근 수년 사이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 런던금속시장협회(LMBA) 금고의 은 보유량은 올해 11월 2만7187톤으로 2022년 6월 3만1023톤에서 3년 6개월 사이 12% 줄었다. 최근 단기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2020년 4월 최대 규모인 3만5667톤 대비로는 24% 적다.

은괴 [사진=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