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부천FC가 K리그1 무대에서도 검증된 외국인 공격 트리오와 함께 도전에 나선다. 승격 이후 전력 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부천은 핵심 외국인 자원 몬타뇨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공격진의 큰 축을 지켜냈다.
부천은 29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외국인 공격수 몬타뇨와 2026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갈레고와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몬타뇨까지 잔류를 확정하면서, 부천은 2026시즌에도 이른바 '갈·바·몬(갈레고-바사니-몬타뇨)'으로 불리는 외국인 공격 삼총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바사니 역시 지난해 11월 이미 2년 재계약을 맺은 상태다.

몬타뇨는 이번 시즌 리그 3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천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내내 최전방을 책임진 그는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침투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고, 골문 앞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다양한 득점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리그 21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는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영민 감독 역시 몬타뇨의 잔류를 반겼다. 이 감독은 "올 시즌 팀에 큰 기여를 해준 선수"라며 "중앙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전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약 연장에 합의한 몬타뇨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부천과 다음 시즌을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라며 "K리그1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팀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K리그2에서 최강으로 평가받던 부천의 외국인 공격 삼각편대는 K리그1에서도 그대로 가동된다. 몬타뇨(12골 3도움)를 비롯해 바사니(14골 7도움), 갈레고(5골 4도움)는 이번 시즌 부천 공격 포인트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 선수 모두의 잔류는 부천이 K리그1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부천 선수단은 내년 1월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해 2026시즌 K리그1 첫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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