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세계인들의 해양학 입문 도서로 널리 알려진 해양과학 전문서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 의해 국내에서 첫 번역·출간됐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해양학 입문 도서인 'Introducing Oceanography (Thomas & Bowers)' 제2판의 한국어 번역서 '해양학 개론-바다와 지구를 이해하는 첫걸음'을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Introducing Oceanography'는 해양의 물리·화학·지질·생물학적 특성 등 해양 과학의 핵심 개념과 현대적 연구 성과를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표적인 해양학 개론서로, 영국 뱅거대학교,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여러 기관에서 해양학 입문 교재로 활용돼 왔다.

이번에 국내 첫 발간된 번역본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연구진인 배진호 팀장(창의융합교육팀)과 박소예나 연구원이 기획·번역을 직접 수행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해양 과학에 대한 국내 대중과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해양 과학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해양학 개론'은 원서의 학문적 깊이를 충실히 반영하는 동시에, 국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용어를 표준화하고 최신 해양 과학 연구 동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구 시스템과 해양의 기초 원리 개념 △해양 생태계의 구조와 먹이망 △극한 환경에 사는 생물 △인간 활동과 해양 환경 변화 △심해 탐사 및 해양 조사 등 해양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 해양 과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와 청소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데이비드 N. 토머스는 현재 헬싱키대학교에서 북극 생태계 연구 전문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핀란드학술원 석학교수로 활동하였고, 기후 변화 및 극지 해양 생태계 분야 전문가이다.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G. 보어스는 뱅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명예교수로 연안, 하구 및 대륙붕의 해양 물리학 및 해양광학 분야의 선구적인 과학자로 평가된다.
해양과학관은 이번 번역서 발간을 통해 해양 과학 대중화와 해양 교육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도서는 향후 해양 과학 교육 프로그램, 전시체험 연계 콘텐츠, 학교 밖 교육 및 교육기관 교육 교재 자료 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김외철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관장은 "'해양학 개론' 한국어 번역서 최초 발간은 국내 해양 과학 교육과 연구 저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해양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 지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널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서 발행한 '해양학 개론' 번역서는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과 해양 과학 관련 대학, 해양수산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는 요청 시 재고 상황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