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수수·허위사실 공표 의혹 대상
金 청탁 의혹 관여 등도 조사 예상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이 민중기 특검팀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해 중단된 바 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측에 보낸 출석요구서에는 6가지 피의사실 요지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공모해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겼다.
또 김 여사와 공모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을 대가로 각종 귀금속(목걸이·시계·금거북이)을 수수한 의혹도 포함됐다.
아울러 2021년 말 대선후보 당시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의혹도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말하거나, 같은 해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이력에 대해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이 아니다"라고 말해 허위사실 공표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특히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김 여사가 받은 각종 청탁 의혹과 윤 전 대통령 공직자 직무가 관련됐는지,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해 청탁의 대가 제공이 실현된 바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오는 28일로 만료돼 조사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가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남은 수사 기간 공소장 작성, 증거기록 정리 등에 착수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