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자본시장 체질 개선 필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 고점을 이어가는 상황과 관련해 물가 부담이 서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며 환율 안정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환율 대응 방안을 묻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지금 환율이 절하됨으로 인해서 단기적으로 수입하는 업체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석유나 원자재 등을 수입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또 서민들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희는 이 환율을 안정화하는 게 일단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으면서 기업이나 거주자의 해외 투자보다는 국내에 (투자) 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도 감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중장기 대책으로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 해소, 자본시장 선진화 등 '한국에 투자하는 게 훨씬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는 초혁신 경제, AI(인공지능) 대전환, 그린 전환 등 이런 쪽을 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오전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로부터의 외화 유입을 확대해 고환율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목표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