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한화가 노시환(25)의 비 FA(프리에이전트)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미 FA 강백호(26) 영입에 100억 원을 투자한 한화가 노시환에 얼마를 안길까.

노시환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7시즌을 뛰었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통산 830경기 출전해 타율 0.264,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1를 기록했다. 2023시즌 31홈런, 2024시즌 24홈런, 올해 32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팀의 주전 3루수이자, 4번타자 노시환을 당연히 잡아야 한다. 이제 20대 중반이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일찌감치 받았다. 내구성도 검증됐다. 향후 팀 타선을 든든하게 지켜줄 거포다. 한화는 내년 FA시장 개장 전 노시환을 다년 계약으로 잡으려 하고 있다. 이미 다른 팀들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비FA 다년 계약으로 잡고 있는 추세다.

삼성 구자욱(32)과 키움 송성문(29)이 일단 노시환 몸값 기준점으로 제시됐다. 구자욱은 FA 자격 획득을 1년 앞둔 2022년 5년 총액 120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90억 원, 옵션은 30억 원이다. 이후 올해 송성문이 키움과 6년 120억 원에 비FA 계약을 맺었다. 전액 보장이라는 점에서 구자욱 계약을 넘어섰다.
120억 원도 거액이지만, 노시환은 이미 그들의 몸값을 넘어섰다. 시장가는 현재 150억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한 관계자는 "구자욱과 송성문의 120억 원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이 더 어리고, 귀한 3루수에 홈런타자"라면서 "노시환도 급하지 않다. 5년 140억 원 조건을 거절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화로서는 150억 원 이상은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비FA 다년 계약 역대 최고액도 한화의 류현진(38)이다. 한화는 국내로 복귀한 류현진과 8년 170억 원에 계약했다. 올겨울 FA 강백호 영입에 이미 100억 원을 투입한 한화는 노시환 영입에도 150억 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큰 손' 한화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노시환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이다. 한화와 노시환의 물밑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역대 최고액을 예고하고 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