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7일 닛케이주가는 전날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반동 매수가 다소 우세했던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다만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통계가 강약이 엇갈린 내용이었던 데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어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6%(128.99엔) 상승한 4만9512.2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03%(1.11포인트) 내린 3369.39포인트로 마감했다.
닛케이주가는 전날 약 800엔 가까이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5만엔 선이 무너지면서, 자율적 반등을 노린 매수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BOJ는 18~19일에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이익 확정 매물과 보유 물량 조정 매도가 강해지는 장면도 있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닛케이주가는 25일 이동평균선과 50일 이동평균선 등을 하회하고 있는 데다, BOJ 회의를 앞둔 관망 자세로 인해 보유 물량 조정 매도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조853억엔, 거래량은 21억8197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662개, 하락은 882개, 보합은 65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화낙, 스미토모금속광업이 상승했다. 반면 KDDI와 후지필름, 에자이는 하락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신규 상장한 SBI신세이은행은 오전 9시 16분에 공모가(1450엔)를 136엔(9.37%) 웃도는 1586엔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종가는 시초가 대비 37엔(2.33%) 오른 1623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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