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고흥군의회가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정부에 공식 제안하며, 국가 우주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고흥군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34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2우주센터 및 우주항공산업진흥원 고흥 유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류 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전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의회는 고흥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제2우주센터 조성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우주항공 국가산단 등 핵심 우주 인프라가 밀집된 국내 유일의 거점으로, 우주산업 체계화와 국가 균형발전 모두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의회는 정부가 구상하는 '우주산업 삼각체계(대전-경남-전남)'의 완성을 위해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고흥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이 연구, 경남이 위성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반면, 전남은 산업화 및 기업 지원 기능이 부족해 고흥 설립을 통해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건의문에는 ▲제2우주센터를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해 발사체 산업 집적지로 육성할 것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고흥에 신설해 국가 우주산업 생태계 완성과 지역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을 담았다.
류제동 의장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입증된 고흥의 역량에 제2우주센터와 산업진흥원이 더해져야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완전한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국가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고흥 유치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