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지난 8일 밤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여 만인 16일 오전 0시를 기해 일본 기상청이 발령한 '홋카이도·산리쿠 연안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모두 해제됐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는 주요 지진 발생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추가 강진 가능성에 대비해 기상청이 발령한 특수 정보였다.
이번 주의 정보는 지진 발생 직후인 9일 오전 2시경 처음 발표돼 16일 0시까지 효력이 유지됐으며, 홋카이도 일부와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이바라키 등 태평양 연안 여러 지역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아오모리현 앞바다를 진앙으로 한 8일 규모 7.5 지진은 깊이 약 50km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등 인근 지역에서 진도 6강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 강진으로 수십 명이 부상하고 건물·도로 등에 피해가 발생했으나, 대규모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 발령 기간 동안에도 여진과 추가 지진이 이어졌다. 12일 같은 해역에서 규모 6.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고, 일부 해안에서는 최대 약 20cm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주의 정보가 해제됐다고 해서 지진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이후 일정 기간에는 여진 및 추가 강진 가능성이 평소보다 다소 높아진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고 있어, 시민이나 관광객 모두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 일명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연중 빈번한 지진 활동이 발생하는 지역 특성을 갖고 있어, 평상시에도 비상식량·비상용품 준비, 대피 경로 확인 등 개인 차원의 대비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