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은지(18) 9단이 난설헌배 4연패를 달성, 한 달만에 3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은지 9단은 14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제5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오유진 9단을 상대로 257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 전적 2-1로 우승(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은지 9단은 개인 통산 11번째 타이틀을 기록하며 해성 여자기성전과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그리고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까지 연속 제패하며 한 달 만에 세 개 대회를 석권했다.
최종국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까지 김은지 9단이 우세를 잡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경기 후반 오유진 9단이 형세를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좌하귀 부분에서 오유진 9단의 결정적인 실수로 승부가 다시 흔들렸고 결국 김은지 9단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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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4연패를 달성한 김은지 9단은 "4연패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마지막 판은 내용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국에서는 제대로 힘써볼 겨를도 없이 패했는데, 3국에서는 초·중반 흐름이 괜찮았다가 실수로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끝내기에서 득을 보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