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핵심 전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해체 모드'라는 말까지 들었던 뉴욕 메츠가 포스트시즌 스타 호르헤 폴랑코를 붙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현역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인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영입해 뒷문을 보강했다.
메츠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내야수 폴랑코와 2년 총 4000만 달러(약 591억원) 규모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14일(한국시간) 알려졌다. 폴랑코는 통산 1088경기 타율 0.263, 15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72를 기록 중이다. 2025시즌 시애틀에서 26홈런, OPS 0.821로 장타력을 입증했다. 가을야구에서는 디트로이트와 토론토를 상대로 멀티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포스트시즌 해결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폴랑코는 원래 2루·3루·유격수를 두루 소화하지만 수비 지표는 평균 이하이다. 메츠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볼티모어)가 떠난 1루 자리에 그를 배치할 계획이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의 텍사스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의 LA 다저스 이적까지 겹치며 전력이 급감한 상황에서 메츠는 폴랑코를 새로운 중심 타선으로 리빌딩의 시동을 건 셈이다.
디트로이트는 얀선과 2007년 옵션 포함해 1+1년 연봉 1100만 달러(약 162억원)에 합의했다. 2010년 데뷔한 얀선은 통산 54승 40패 39홀드 476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2012년부터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62경기 5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여전한 위력을 보여줬고, 전성기 주무기였던 컷패스트볼도 부활했다는 평가다. 내년에 세이브 3개만 추가하면 리 스미스를 제치고 통산 세이브 단독 3위에 오르게 된다. 38세인 나이를 감안하면 세이브 1위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와 2위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을 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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