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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정착스토리](31) "손풍금 재능 아낌없이 나누어 드려요"... 북송 재일교포 후손 탈북민 손이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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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한 집안서 독일제 악기 다뤄
"이 땅엔 희망이 없다"던 부모님
탈북 권유해 한국 정착 후 결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손이슬 씨의 부모님은 1960년대 북송된 재일교포다. '지상낙원'이란 말에 속아 북한에 들어간 후 거의 20년 동안 일본에 남아 있는 가족들과 교류하지 못했고, 북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하지만 고생 끝에 이슬 씨의 아버지는 은행 지배인이 되며 살림살이가 풀렸고, 일본과의 문도 열리면서 도움을 받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집안이 되었다.

[서울=뉴스핌] 북송 재일교포 출신 부모를 둔 손이슬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손풍금 연주를 통한 재능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5.12.14

이슬 씨의 부모님은 당시 북한 사회에서 여자가 잘 살기 위해서는 손풍금을 잘 연주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어린 이슬 씨에게 가르쳤다. 

또래 아이들이 놀 때 이슬 씨는 손풍금 연습을 했다. 작은 체구에 손풍금을 메면 몸은 보이지 않고 다리만 보여 사람들은 "손풍금에 다리가 달렸다."고 말하곤 했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보상은 대단했다. 유치원 시절인 7살 때부터 언니, 오빠들의 '충성의 노래' 모임 반주를 맡으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반주 없이도 노래를 많이 했던 시절, 꼬마라도 반주자가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어서 여기저기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초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당시 손풍금 실력이 가장 뛰어났던 선생님이 있는 소년회관에 다니며 배웠다. '충성의 노래' 모임이나 학교 행사가 있을 때면 이슬 씨는 늘 반주자로 참여했다.

중·고등학교에 올라가자 부모님은 음악의 전반적인 배움을 위해 학교 기악조에 이슬 씨를 들여보냈다. 그곳에서 다른 악기들과 합주를 맞추며 음악의 폭을 넓혔고 편곡도 배울 수 있었다.

세상 모두가 그녀의 인생은 이대로 쭉 탄탄대로일 줄만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중국 사업가에게 사기를 당하며 수많은 빚을 은행에 지고 연로 보장까지 받게 되면서 집안은 몰락하고 말았다.

당시 가장 비싼 독일제 손풍금을 치던 이슬 씨는 집안을 위해 귀한 악기를 팔아야 했다. 아버지라는 배경이 없어지면서 이슬 씨는 여자이지만 군대에 나가 입당하고 대학 추천을 받아 성공하려는 자신만의 꿈을 품게 되었다.

군대에서 좋다고 하는 건 모두 알아보고 준비했다. 하지만 그녀의 키가 자라주지 않으면서 군대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군대에 떨어지고 이슬 씨는 철도 선전대에 다니게 되었다. 어느 날 부모님은 그런 그녀를 불러 "여기 조선 땅에는 희망이 없다. 그러니 남한으로 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탈북민 정착지원 기관인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애지중지 귀하게 키운 딸, 자신들의 전부처럼 키운 딸이지만, 그녀의 인생을 위해 부모님이 직접 탈북을 준비해 주셨다.

탈북 후 그녀는 남한으로 가는 줄 알았지만, 그 루트는 인신매매였다. 스무 살, 그 어린 나이에 갑자기 낯선 땅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남자에게 시집가 아이까지 낳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신의 소식을 기다리다 돌아가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다.

이후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가기 위해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 이들을 만나면 무조건 도와 달라고 애원하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녀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서였을까? 수없이 도움을 요청했던 이들 중 한 한국인으로부터 남한으로 갈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딸과 함께 중국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하나원 퇴소 후 5살 된 어린 딸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숨 돌릴 새 없이 공장으로 출근해 일을 해야 했고, 퇴근 후에는 또 급하게 딸을 찾아와 보살피는 힘든 삶을 반복해야 했다. .

공장에 다니면서도 열심히 공부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중 교회의 어느 집사님 소개로 신학대학교 1학년 전도사를 소개받았다.

이후 그와 든든한 동반자로 결혼하면서 새로운 길들이 열렸다. 사느라 바빠서 잊고 있던 음악의 길이 다시 열렸다. 사실 잊었다기보다는 그동안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것이다.

남편과 함께 다니던 교회에서 어느 집사님이 "성악 레슨을 받아보지 않겠냐"고 했다.

노래는 북한에서 손풍금을 연주할 때도 한 번쯤 배우고 싶었던 과목이었다. 결혼 후 아이를 임신하며 입덧이 심한 시기였지만 열심히 준비해 결국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악과에 합격하였다.

신학교 1학년이었던 남편이 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를 개척하였고, 이슬 씨는 이제 대학교 성악과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학생으로, 엄마로, 교회 담임 사역자 사모로 숨 쉴 새 없이 바빠 보이지만 그녀의 얼굴은 평온했다.

그런 그녀에게 지금 꿈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교회에서 손풍금을 연주하며 찬양하면서 평생 하늘의 복을 나누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교회에 오는 아이들에게 손풍금, 기타, 노래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은 무료로 아낌없이 나누겠다는 그녀. 손풍금에 다리가 달렸다며 놀림 받던 그 어린 꼬마는 수많은 풍파를 겪으며 세상에 아낌없이 나눠 줄 준비를 끝냈다.

 

<뉴스핌-남북하나재단 공동기획>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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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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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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