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서울 SK가 선두 창원 LG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7-55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DB에 버저비터를 맞고 패했다. 사실 오늘 위기였다. 그래도 1위 LG와 붙어서 승리했다"면서 "상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점도 행운으로 작용했다. 선수들이 약속했던 부분들을 잘 해줬다. 신인들도 패기로 초반 잘 붙어줬다. 주전들 체력을 잘 안배했다. 그 이후로 형들이 나가 잘해줬다. 계획보다 좀 더 잘 됐다. 변칙을 쓴 경기 플랜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총평했다.

이날 선발출전한 신인 가드 안성우도 야무지게 플레이했다. 전 감독은 "안성우는 대학 때 리딩을 하지 않았다. D리그에서 1번(포인트가드)으로 많이 뛰게 했다. 오재현과 최원혁처럼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보고 있다"면서 "리딩은 신인 때 오재현보다 좋은 것 같다. 백업으로 듀얼가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 같다. 앞선 부상이 많아서 고민인데 (안)성우가 보탬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변칙 라인업을 내세워 효과를 본 전 감독은 "선발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나아질 거 같긴 하다. 변칙은 그만큼 팀 전력이 되지 않아서 쓰는 거다. 변칙을 쓰는 게 좋진 않다. 하지만 당분간 변칙적인 선수 기용을 해야할 듯 하다"고 밝혔다.
홈에서 LG를 잡은 SK는 오는 14일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주말 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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