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2일 국내 증시는 개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DB증권은 서진시스템이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회복을 본격화하며 내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메탈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ESS·반도체·전기차 배터리·통신 등 핵심 산업에 부품과 장비를 공급한다"며 "소재부터 가공·조립까지 내재화된 구조를 갖춰 원가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SS 부문은 미국 대응이 재개되며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에이스엔지니어링(Fluence향 인클로저 공급)과 삼성SDI향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텍사스·애리조나 조립 공장 가동 준비가 마무리돼 2분기부터 관세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ESS 강자인 Fluence가 2026년 매출 50% 성장 가이던스(34억달러) 를 제시했고, 그중 85%가 이미 기수주로 확보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Fluence가 일부 인클로저 내재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서진시스템 의존도는 단기간 낮아지기 어렵다"며 "스마트스택 등 신제품 설계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협업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삼성SDI가 미국에서 SBB 1.7(NCA), 2.0(LFP) 양산을 앞두고 있어 ESS용 구조물·부품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장비향 수요가 긍정적이고, 조립 중심에서 부품 내재화로 확장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