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영향 컸다...환율 변수 빼면 오름폭 절반 축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11월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오르며 물가 부담이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IT 중심의 수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7.0% 뛰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11월 수출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1.5%올랐다.
![]() |
| [자료= 한국은행] |
가장 큰 상승 요인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2%), 석탄·석유제품(4.9%) 등이다. 평균 달러/원 환율은 10월 1423.36원에서 11월 1457.77원으로 2.4% 오르며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여파로로 전월 대비 2.6% 올랐다. 중간재(3.3%), 원재료(2.4%)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수출입 물량 흐름은 개선됐다. 11월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운송장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6.8%, 수입물량지수는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4.3% 상승했다.
교역조건도 회복세를 보였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5.8%,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0%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 1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으로 2.6% 상승했는데 이는 2024년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라며 "환율 상승이 수출입 가격에 모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