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전자투표 실시, 과반수 득표 후보 당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지부가 차기 금융노조위원장을 뽑는 선거에서 기호 2번 윤석구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선거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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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차기 금융노조위원장 선거에 나선 기호2번 윤석구 후보조. (사진 왼쪽부터)박평은 사무총장 후보, 윤석구 위원장 후보, 최승혁 선관위원장, 양민호 수석부위원장 후보[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2025.12.11 dedanhi@newspim.com |
신한은행지부, 우리은행지부, KEB하나은행지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시중은행 3개 지부는 제28대 금융노조 임원선거에서 기호 2전 윤석구 후보조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3개 지부는 "윤석구 후보는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으로서 지난 3년간의 재임기간을 성과로 증명해냈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협상과 교섭은 조합원의 신뢰로 다져진 강력한 투쟁력으로 뒷받침됐으며, 그 결과는 시중은행 최대의 성과로 돌아왔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3개 지부는 "투쟁은 힘들고 고되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노동조합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도"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노동조합이 나갈 길을 결정하는 소통의 힘, 소통에서 쌓인 신뢰의 힘을 믿고 투쟁을 주저하지 않는 강단의 힘, 외부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발적인 선의가 투쟁으로 모이게 하는 힘은 누구나 가진 능력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실현 가능성을 실천으로 증명한 윤석구 후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금융노조의 미래를 바꾸기를 원한다"라며 "현장 중심의 산별, 어:떤 지부도 소외되지 않는 산별, 업권별 협동과 소통이 넘쳐흐르는 산별, 금융산업 전체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명실상부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내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들 3개 시중은행 지부가 기호 2번 윤석구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윤 후보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금융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공개 지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금융노조 현 집행부인 김형선 위원장과 김진홍 수석부위원장이 기호 1번으로 출마했고, 지난 202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선관위의 결정으로 당선 무효 처분을 받은 윤석구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이 기호 2번으로 경쟁하고 있다.
선거는 오는 16일 08시부터 18일 18시까지 전자투표로 실시되며, 투표자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당선된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