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8일 '제6차 미래전략 콘퍼런스' 개최
박영선 전 장관·성낙호 네이버 전무 기조강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 산업이 단순한 산업을 넘어 선도자로서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6차 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같은 복합 대전환 시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경제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번째인 미래전략 콘퍼런스는 정부·미래연구 전문가 간 미래이슈에 관한 인식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됐다. 기재부가 주최하고 KDI가 주관한 이날 콘퍼런스 주제는 '인공지능과 바이오, 문화로 설계하는 한국의 미래'(ABC Korea 2030: AI·Bio·Culture로 설계하는 한국의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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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12.08 sheep@newspim.com |
구 부총리는 AI 및 바이오, 문화 산업을 두고 "산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인재 양성, 규제 혁신,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 개회사 다음으로 권오현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루시 스미스(Lucy Smith) 영국 옥스퍼드대 헤이우드 펠로우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박영선 제2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도 기조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 대전환기의 미래 전략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박 전 장관은 AI 발전의 3대 핵심 요인을 컴퓨팅 파워, 데이터, 전력으로 선정하고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대만의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언했다. AI 전용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한 전방위적 국가 차원 육성계획 수립, 기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팩토리 구축 등 전 산업의 AI 내재화, 산업별 데이터 연계를 통한 K-온톨로지를 통한 AI 주권 확보 체계 구축 등도 언급했다.
성낙호 네이버 AI 클라우드 전무는 "AI 성능의 본질은 데이터의 확장과 컴퓨트 규모"라며 "AI 경제에서는 모든 활동 데이터에 대한 고정밀 이해가 가치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로봇·제조·의료 등 산업별 '월드 모델'이 새로운 국가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데이터 전략 및 AI 생태계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강연 이후 서용석 카이스트(KAIST) 교수,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바이오파운드리사업단장, 김정한 CJ ENM 부사장이 차례대로 인공지능과 탈노동 사회, 인공지능 시대 합성생물학 기술 전략, K-컬쳐 300조, 수출 50조 달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에는 이장혁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정동 서울대 교수, 김미현 성균관대 교수,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전문가들의 제언들이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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