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숫자로 확인…3분기 中 매출이 韓 매출 상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라IMS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인수 최종 투자예정자로 선정되며 선박수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에서 "한라IMS는 조선사업내에서 개발 제품의 범위를 넓히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가는 연속성이 가장 높은 업체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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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IMS CI. [사진=한라IMS] |
엄 연구원에 따르면 한라IMS는 지난 5일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자산 매각과 관련해 최종 투자예정자 선정 통지를 받았고, 조건부 투자 단계였던 10월 말 양해각서 체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확정 양수인으로 결정됐다. 한라IMS는 2021년 광양사업장을 인수해 선박 수리업에 진출했고, 2024년 7월에는 7000톤급 플로팅독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영도조선소 자산 인수를 통해 최대 6만2000DWT급 선박 수리가 가능해지면서 수리조선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부각됐다. 엄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마린텍 차이나 2025' 현장 방문을 언급하며 "한라IMS는 2000년 초반 진출 이후 2007년 중국법인 한라선박기전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고객 확보 노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은 그동안의 노력이 숫자로 확인되는 해로 2025년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중 중국매출이 82.2% 증가하면서 한국 매출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중국 매출 확대에 따른 수주잔고 증가를 반영하되, 영도조선소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리조선 매출은 추정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선박 규제 강화 속도가 늦어질 수 있으나 역주행하지 않을 것을 가정했으며, 미국 조선업 회복과 관련된 신규수주는 2026년부터 현실화될 것을 가정했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