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완파하며 2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레오와 허수봉이 나란히 20점씩 폭발시키며 KB손해보험을 3-0(25-19 25-21 27-25)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7승 5패(승점 23)를 기록, KB손해보험(승점 21·7승 6패)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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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 레오가 6일 KB손해보험과 천안 홈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2025.12.06 zangpabo@newspim.com |
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고 2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상대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며 KB손해보험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일 한국전력전 0-3 완패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레오-허수봉-신호진으로 이어지는 현대캐피탈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1세트 5-5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균형이 깨졌고, 세터 이준협이 임성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19-13에서 레오의 후위 강타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세트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이날 레오는 1세트에서만 8점을 올리며 70%를 훌쩍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KB손해보험은 10월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세터 신승훈이 황택의를 대신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수들과 호흡이 완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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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격려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KOVO] 2025.12.06 zangpabo@newspim.com |
2세트에서도 5-5에서 신호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 허수봉이 21-17에서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고, 24-21 세트포인트에서는 과감한 백어택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막판 KB손해보험의 추격으로 24-24 듀스를 허용했으나, 25-25에서 레오의 대각선 강타가 코트 한가운데를 꿰뚫었고, 이어 최민호가 빈 공간을 노린 연타로 듀스를 마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주포 비예나가 12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현대'가 웃었다. 2위 현대건설은 4위 흥국생명을 3-0(25-22 29-27 25-14)으로 꺾고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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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건설 선수들이 6일 흥국생명과 인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2025.12.06 zangpabo@newspim.com |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였다. 현대건설은 21-24로 패색이 짙었지만, 흥국생명 정윤주의 서브 범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외국인 아포짓 카리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단숨에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27-27에서 양효진의 블로킹과 카리의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부를 마감했다. 카리는 23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자스티스도 17점을 보태며 쌍포 역할을 완수했다. 김희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