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소방청은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소방헬기를 대상으로 단일 통합출동·관제체계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는 사고 발생 위치와 관계없이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가 즉시 출동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된다.
현재 소방헬기 출동은 각 시·도 관할구역을 기준으로 개별 운항관제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개편 이후에는 소방청 운항관제실이 헬기 배치, 임무 특성, 거리 등을 종합해 전국 헬기를 직접 통합 관리·조정·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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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8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인근에 소방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뉴스핌DB] |
앞서 2023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소방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통합출동 체계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도별 출동 방식보다 평균 출동시간이 13.2분, 이동거리가 40km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단축 사례는 52분, 156km에 달했다.
또 운항거리 감소로 연료비와 정비비가 절감되는 등 운영 효율이 향상됐으며, 항공대원과 운항관리 인력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필요성(97.5%), 안전성(97.5%), 관할 외 출동 효과성(100%)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 이남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통합출동 시범사업을 수행해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소방청 측의 설명이다. 통합출동 체계는 4단계로 추진되며, 마지막 4단계인 내년 3월에 전국 시행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응급환자, 산악·도서지역 등 접근성이 취약한 현장에서 골든타임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