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전국 단위 대응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소방청은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북 지역에 270여대의 장비와 770여명의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소방청은 통합지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 APEC 소방안전대책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동안 예상되는 각종 재난에 대비한 소방안전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회의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서울·부산·인천 등 주요 개최지 소방본부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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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0월 22일 '2025 APEC 소방안전대책'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소방청] |
소방청은 APEC 본회의가 열리는 경북 지역에 이날부터 '소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4000여명의 소방인력과 11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한다. 또 오는 26일부터는 특별경계근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또 소방청은 28일부터 국가소방동원령을 5일간 발령해 구급차 및 화생방 전문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파견한다.
한편 소방청은 주요 정상들의 입국 일정과 동선이 유동적인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유연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시간 보고 시스템과 중앙-지방 간 통합 지휘 체계를 정비해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승룡 직무대행은 "완벽한 사전 준비와 충분한 소방력 동원을 통해 회의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재난관리 역량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