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ESS 2차대전] LG엔솔, 1차 열세 털고 '명예 회복'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산 LFP 앞세워 삼성SDI 독주에 제동
안전성·산업기여도 승부…저가전은 끝났다
정부 평가 기준 대폭 변화…주도권 싸움 불붙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배터리 3사의 주도권 다툼이 '2차전'에 돌입했다. 1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삼성SDI에 완패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적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는 1차전 참패를 수없이 되새기며 이번에는 반드시 뒤집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사활을 건 승부 준비에 총력"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첫 리튬인산철(LFP) 양산 체제를 앞세워 '정면공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평가 구조가 바뀌며 판도 변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2차전은 명예 회복이 걸린 싸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5일 배터리업계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육지 500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내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입찰은 "가격보다 안전·국산화가 먼저"로 요약된다. 비가격 평가 비중이 40%에서 50%로 확대됐고, 가격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아졌다. 산업·경제기여도와 화재·설비 안전성 항목이 특히 강화되며, 단순 저가 공세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전력거래소는 아예 비가격 평가를 먼저 심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일정 점수(배점 대비 40% 이상)를 밑돌면 가격 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가격으로 승부 보겠다면, 그전에 '국내 산업 생태계 기여'와 '설비 안전성'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평가 변화는 1차전에서 약점이 드러났던 LG에너지솔루션에 전략 수정의 계기가 됐다. 반대로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평가 우위를 점했던 삼성SDI는 기존 강점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실제로 1차 입찰의 승자는 삼성SDI였다. 울산공장을 기반으로 한 산업기여도 점수로 1차 물량의 약 80%를 싹쓸이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에서 생산한 LFP를 활용해 산업기여도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행을 결정한 이유가 여기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7일 충북 오창공장에서 국내 최초의 LFP 전용 생산라인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2027년 가동 목표로, 연 1GWh 규모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단순 셀 생산이 아니라 소재·부품·장비까지 국산화 범위를 넓혀 평가구조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국내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추진 기념 행사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안전성에서도 승부수를 던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LFP가 UL9540A 기준 충족은 물론, 대형 화재 모의 시험에서도 열 폭주 확산 없는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한다. NFPC607 시험에서는 열폭주 상황에서도 연기만 발생하며 폭압·화염 확산 위험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전 승자 삼성SDI는 삼원계(NCA)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삼원계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확보에 강점이 있다. ESS에서도 일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ESS 시장에서의 대세는 LFP로 기울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현재 글로벌 ESS 설치량의 약 90% 이상이 LFP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코발트·니켈을 쓰지 않아 원가 경쟁력이 높고, 화재 위험이 낮아 장주기 ESS에 최적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수천 회 이상 충·방전을 반복하는 ESS 특성상 수명과 운용비용까지 고려하면 LFP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1차 입찰에서는 가격 평가 비중이 60%에 달해,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차 입찰에서는 이 같은 '저가 중심' 판정 구조가 사실상 폐기됐다. 전력거래소는 비가격 평가를 먼저 실시한 뒤, 산업·경제기여도·화재 안전성·계통 연계 등 핵심 항목에서 배점의 40%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격 평가 대상에서 바로 제외하기로 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써낸다고 점수를 얻는 구조가 아닌 것이다.

결국 가격이 아무리 낮아도 비가격 항목에서 최소 기준선을 넘지 못하면 아예 경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한다는 얘기다. 정부가 '싼 배터리'보다는 국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ESS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2차전에서는 저가 투찰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책 기조에 맞춘 국산화 수준, 안전 인증 확보 여부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경쟁보다 비가격 평가에 대비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절실해진 셈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강남권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에 이어 공사비 5조5000억원이 넘는 3구역까지 품으며 압구정 일대 브랜드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투표율 65.7%)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찬성 2332표를 얻어 89.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대는 156표(6.0%), 기권 및 무효는 133표(5.0%)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기존 3934가구를 최고 65층, 5175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5조5000억원을 상회한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전용 무인 셔틀 서비스,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건축 그룹 OMA 및 모포시스와 협력해 한강 변 8개주동에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6-05-25 18:31
사진
'히든스테이지' 6월26일 스타트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 20팀의 경연 영상이 오는 6월 26일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 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예선 심사는 창작력(40%)·대중성(30%)·실연 역량(20%)·지원 성실도(10%)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에 진출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 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출신으로 이번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르며 재도전자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히든스테이지 톱10 결선 진출자 유튜브 동영상.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본선 진출 20팀은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유튜브 라이브 클립 녹화가 진행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 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간 8월 28일까지 순차 공개된다. 9월 10일부터 14일에는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된다.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6월26일부터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유튜브 경연이 시작된다. [사진 = 뉴스핌 DB] fineview@newspim.com 2026-05-26 12: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