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ESS 2차대전] "NCA라서 가능한 안전성"…삼성SDI, '열전파 차단·모듈 소화'로 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차전 76% 수주한 삼성SDI, 2차 핵심 '안전성' 강조
각형 기반 No-TP·EDI 기술로 ESS 화재 대응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1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전에서 전체 물량의 76%를 가져가며 사실상 '압승'을 거둔 삼성SDI가 2차전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입찰의 최대 변수로 '안전성'이 부상한 가운데, 삼성SDI는 각형 캔 셀 구조와 열전파 차단(No-TP), '모듈 직분사 소화(EDI)' 시스템 등 고안전성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라 ESS의 근본적 안정성과 설계 완성도가 승패를 가르는 구도 속에서, 1차전의 우위를 만든 삼성SDI의 기술전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5일 업계에 따르면 1차 입찰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둔 삼성SDI가 생산 여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다시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2차 사업은 가격·비가격(안전성) 평가 비중이 5대5로 조정됐고, 화재 관련 항목의 배점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술 내재화 수준이 수주 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 화재·설비 안전성 점수가 22점에서 25점으로 확대됐고, 이 가운데 화재 안전성 세부 항목은 6점에서 11점으로 두 배 가까이 상향됐다. 단순히 '어떤 화학계 배터리를 쓰느냐'를 넘어, 화재 발생 가능성·열전파·소화·복구까지 전 과정에서의 대응 능력을 상호 비교하는 구조다.

◆ 각형 케이스 기반 No-TP…"열이 나도 번지지 않게"

삼성SDI의 ESS 배터리는 국내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원계(NCA)+각형 케이스(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ESS 시장에서 LFP 파우치형을 앞세워 경쟁에 나선 것과 달리, 삼성SDI는 알루미늄 케이스 기반의 각형 구조를 바탕으로 열·압력의 흐름을 설계 단계에서 통제할 수 있는 형태를 고수해 왔다.

열전파 차단을 위한 삼성SDI의 열전파 방지 설계. [사진=삼성SDI]
삼성SDI 각형 배터리의 구조적 안전성. [사진=삼성SDI]

이러한 구조적 기반 위에서 삼성SDI는 열전파를 차단하는 No-TP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No-TP는 특정 셀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때 열과 압력이 인접 셀로 전파되는 것을 최대한 국부적으로 묶어 두는 설계 개념이다. 셀 상단에는 내부 가스가 배출되는 벤트를 두고, 이를 케이스 어느 위치에,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지 정교하게 조정해 고온 가스가 정해진 경로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셀과 셀 사이에는 단열재를 배치하고, 내부에는 과전류·과열 시 전류를 차단하는 퓨즈 구조를 적용해 문제가 발생한 셀만 분리·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적 안전성을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에서만 구현 가능한 설계적 강점"으로 평가한다. 파우치형과 달리 금속 케이스와 상단 벤트, 내부 단열 구조를 조합해 열과 가스의 흐름을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 두는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모듈 단위로 온도 낮추는 EDI…SBB에 내장

삼성SDI는 셀 구조를 통한 열전파 차단에 더해, ESS 시스템 차원에서는 모듈 단위 소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일체형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에 탑재된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이다.

EDI는 배터리 셀 내부에 소화제를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듈 전체를 대상으로 약제를 분사해 온도를 낮추는 구조다. 모듈 내부에는 파이프라인이 구축돼 있고, 열 이상이 감지되면 해당 모듈로 소화 약제가 분사돼 내부에 일정 수준 쌓이면서 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린다. 이를 통해 특정 셀의 열이 주변 셀·모듈로 번지기 전 단계에서 열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SDI ESS는 셀-모듈-랙 단위의 배터리 구조에 BMS·PCS·EMS가 함께 구성돼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SBB 1.5는 이러한 ESS 구성 요소를 20피트 컨테이너 안에 집약한 일체형 제품으로, 컨테이너 내부에 모듈을 별도 랙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삼성SDI]

EDI는 삼성SDI가 발전시켜 온 ESS 안전성 기술의 3세대 버전으로, 초기 소화 시트 방식(1세대), 셀 직분사 방식(2세대)을 거쳐 모듈 내장형 직분사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SBB 1.5에 적용된 EDI 기술은 국제 안전 인증기관 UL의 ESS 화재 확산 시험 기준인 UL9540A를 충족했다. 이는 ESS 안전성 평가 기준 가운데 가장 엄격한 규격으로, 기준을 통과할 경우 미국 내 설치 시 별도 소방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 운영이 가능하다.

결국 삼성SDI의 ESS 안전성은 셀-모듈-시스템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로 정리된다. 셀 단계에서는 각형 케이스 기반 No-TP 설계를 통해 열전파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모듈 단계에서는 EDI로 온도를 빠르게 낮춘다. 시스템 차원에서는 SBB와 연계된 제어·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구조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회에서 EDI 기술이 적용된 SBB 1.5를 공개했다. [사진=삼성SDI]

◆ 대규모 물량 대응할 울산 라인…생산 여력도 강점

생산 여력도 삼성SDI의 강점으로 꼽힌다.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물량은 육지 500메가와트(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로, 배터리 용량으로는 약 3.24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는 울산공장에 약 15GWh 수준의 각형 NCA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2차 사업 전체 물량을 단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발전사·자산운용사 입장에서도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1차 입찰에서 삼성SDI가 산업 기여도·국내 생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이와 같은 국내 생산 기반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