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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폰세·와이스의 예고된 이별... 시험대 오른 한화

기사입력 : 2025년12월04일 11:25

최종수정 : 2025년12월04일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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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 강백호 영입·신인 외야수 오재원 합류로 공격력 강화
2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아시아쿼터 왕옌청으로 마운드 보강
폰세·와이스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외국인 1선발 영입이 관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예고된 이별이었지만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한화 역사에 남을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눈앞에 뒀다.

3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원),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6억원) 조건에 합의했다. 한 시즌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동시에 빅리그로 향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폰세는 2025시즌 한화의 절대적인 기둥이었다. 17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에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0.944) 등 주요 지표를 모두 석권했다. 시즌 내내 리그를 주도한 그는 결국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선발 와이스 역시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두 선수의 존재감은 단순한 개별 기록을 넘어 한화 마운드 전체의 구조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예정된 이별이다. 한화는 재계약 의지가 강했으나 현실에 부딪쳤다. KBO는 한 구단이 외인 3명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 뛰었던 자원들과 모두 재계약해도 상한선은 440만달러(약 64억6000만원)다. 와이스 한 명 잡기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문제는 이 두 선수가 한화 전력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해 한화가 거둔 83승 중 3분의 1이 넘는 33승을 책임졌다. 폰세와 와이스의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은 각각 8.31과 5.27로 리그 1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 둘이 13승은 더 챙겨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불펜의 강점도 극대화될 수 있었다.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한화는 올겨울 공격력 강화에는 성공했다. 우선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던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려오며 중심타선을 보강했다. 페라자는 지난 시즌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5득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타격감이 떨어져 팀을 떠난 페라자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138경기 타율 0.307(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 OPS 0.901로 맹타를 휘둘렀다. 페라자는 팀이 속한 마이너리그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2루타 1위(49개), 안타와 타점 2위를 기록,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정도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여기에 자유계약신분(FA) 강백호를 품으며 오프시즌 최대의 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 신인 외야수 오재원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자유계약신분(FA) 손아섭도 한화와 대화를 오가고 있다.

한화와 계약한 투수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이글스]

문제는 역시 마운드다. 폰세와 와이스라는 '확실한 카드'가 사라진 만큼 한화는 투수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가장 먼저 오른손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투수진 재편의 출발을 알렸다. 총액 90만 달러(약 13억원)로 데려온 에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6㎞, 평균 150㎞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로 최근 2년 연속 100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로 꾸준함을 보여준 투수다. 구단은 에르난데스를 2선발급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쿼터로는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이 애지중지 키웠던 대만 국가대표 출신 좌완 왕옌청을 데려왔다. 최고 시속 154km의 속구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활용하는 파이어볼러로, 2025시즌 116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선발 자원이다.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투수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제 한화의 남은 스토브리그 핵심은 마지막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폰세·와이스를 대체할 만한 1선발로 데려올 수 있느냐에 달렸다. 에르난데스를 2선발로 보고 있는 한화는 강력한 구위와 구속을 지닌 1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다.

한화와 계약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이글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 폰세와 와이스의 공백을 최소한 일부라도 메울 수 있는 '리그 정상급 1선발'을 데려오느냐에 달려 있다. 한화는 구속·구위가 확실한 투수를 최우선 조건으로 두고 시장을 탐색 중이다.

한화 포수 이재원은 새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에 대해 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팀이 강해질수록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더 오고 싶어 한다"라며, "폰세와 와이스의 활약 덕분에 한화가 매력적인 팀이 되고 있다. 이번 수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내부 자원 가운데선 김민우가 눈에 띈다. 한화가 3년 연속 최하위였던 시기에도 꾸준히 이닝을 소화했던 김민우는 2021년엔 14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몸 상태만 회복된다면 선발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한화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대만 국가대표 좌완 왕옌청을 영입했다. [사진 = 한화] 2025.11.13 wcn05002@newspim.com

강백호의 FA 보상 선수로 한승혁이 kt로 떠난 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구단은 불펜의 핵심 김범수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며 마운드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압도적 원투펀치를 떠나보낸 자리를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메꾸느냐에 따라 2026시즌 향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공격을 채웠고, 이제는 선발 한 자리가 남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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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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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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