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러트닉 상무, 최근 로봇 기업 CEO 만나 육성 강조"
대중 기술 경쟁 새로운 핵심 전선 부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이어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분야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에 이어 로봇을 새로운 국가경쟁력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전장이 또 하나 넓어지는 모습이다.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최근 주요 로봇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업계 육성 방안을 논의했으며, "로봇 산업 가속화에 전폭적으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익명 소식통은 "러트닉 장관이 '로봇 산업 가속화에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백악관이 내년 중 로봇 관련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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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 대변인도 폴리티코에 "로봇과 첨단 제조업은 핵심 생산기반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필수적이며, 정부는 이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부 역시 연말 이전에 로봇 산업 워킹 그룹 출범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의회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정책·입법·행정부 전반에서 로봇 관련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로봇 산업이 미국의 차세대 대중(對中) 기술 경쟁의 핵심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 내 공장에는 180만 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이 가동 중이며, 이는 미국의 약 4배 규모다.
매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츠는 2025년 미국의 로봇 분야 투자가 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미국 로봇업계는 트럼프 행정에 세제 인센티브, 로봇 도입·자동화 지원금,공급망 강화,중국 보조금·지식재산권 규제 대응 등을 요청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브렌던 슐만 부사장은 폴리티코에 "첨단 로봇 기술은 제조업·기술·국가안보·방위 분야에서 모두 핵심적이며, 중국의 로봇 산업 주도화 전략에도 미국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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