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문체부 차관 "K컬처가, 더 큰 공감 받았으면"
국내 최대 규모·전 세계 세 번째로 큰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 "영상 제작의 전환점 되길 기대"
문체부, 시범운영사업 통해 제작사 종합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대전=뉴스핌] 이지은 기자 =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서 K콘텐츠 제작지원에 힘을 실을 준비를 마쳤다.
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에서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비롯해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 부시장,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송병준 한국드라마 제작사협회 회장, 김승준 한국방송 기술인연합회 회장, 정영하 MBC C&I 부사장, 김한솔 배틀픽쳐스 대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김태정 ARRI 코리아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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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한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사진=문체부] 2025.12.03 alice09@newspim.com |
버추얼 스튜디오는 스튜디오큐브 내 스튜디오V에 위치해 있으며 약 668평의 규모이다. 길이 60m, 높이 8m 초대형 LED 월(Wall)과 실시간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실제 촬영 현장과 가상의 배경을 결합해 촬영하는 최첨단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이번 버추얼 스튜디오의 완공으로 스튜디오큐브에서는 수상해양복합촬영과 야외촬영, 미술 제작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올인원 촬영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날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은 "제가 듣기로는 버추얼 스튜디오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제작 환경이 콘텐츠의 질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K컬처가 전 세계한테 공감을 받는 시기에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 K컬처가 세계로 확산되고 세계적으로 K컬처가 공감받고 있는 시기에 버추얼 스튜디오가 문화적 다양성에 한국 문화가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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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 현장. [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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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큐브 외관. [사진=문체부] |
김 차관은 "스튜디오큐브는 그동안 '미스터션샤인'과 '오징어게임' 등을 탄생시키며 수많은 K콘텐츠의 창착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번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LED 월이 있고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ICVFX)를 구현할 수 있어 창작자들의 상상 속 세계를 생생한 현실로 창조할 수 있다.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작 공간"이라며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서 스튜디오큐브는 일반세트와 수상, 가상현실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다목적 스튜디오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차관은 "이 유일한 공간에서 만들어질 이야기들과 이곳에서 태어날 장면들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이는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힘이 될 것이다. 문체부는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을 계기로 버추얼 프로덕션과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제작 생태계 기반을 적극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버추얼 스튜디오의 개관인 만큼 각 축사자들의 멘트에 앞서 대형 LED 스크린에는 '인-카메라(I-C) VFX' 기술을 활용한 시연도 진행됐다. 김양수 차관은 뉴스 브리핑룸으로,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의 배경은 스튜디오큐브에서 촬영이 진행된 '오징어 게임'으로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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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 현장. [사진=문체부] 2025.12.03 alice09@newspim.com |
특히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오징어 게임' 내 세트장을 배경으로 극중 프론트맨의 의상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스튜디오 큐브에서 전 시즌 촬영된 상징적인 작품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을 상기시키고,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번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은 단순한 인프라 시설의 오픈이 아닌 K콘텐츠의 질적 도약을 선언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국내 제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왔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국내 중소, 중견 제작사들이 더 넓은 상상력을 실험할 수 있고 더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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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 [사진=문체부] 2025.12.03 alice09@newspim.com |
유 원장직무대행은 "이제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혁신적인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며 K콘텐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거라고 기대한다. 또한 버추얼 프로덕션 세미나를 통해 모든 창작자들이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해서 버추얼 스튜디오의 활용성을 높이고, 우리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버추얼 스튜디오 완공으로 제작사들은 앞으로 이러한 최첨단 기반 시설을 통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버추얼 스튜디오 시범운영사업을 통해 제작사를 대상으로 시설·장비·전문 기술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방송영상콘텐츠 현업 종사자(PD·촬영기사·조명기사)를 대상으로 '버추얼 스튜디오 실무 활용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해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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