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성장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허성규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쓰리빌리언은 10월 미국 텍사스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 1분기 사업 준비를 마치고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환자 데이터 국외 반출 이슈도 해소됐다"며 "미국 시장 단가는 타 지역 대비 5~6배 수준으로, 전장유전체검사(WGS) 1만 건 수행 시 5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텍사스법인의 연간 검사 처리능력(캐파)은 약 5만건으로, 소요비용은 연 20억원 내외다.
쓰리빌리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5%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자 엑솜검사 대비 WGS를 1시간 내 수행할 수 있어 의사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희귀질환 환자에게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무상 재분석 서비스를 제공, 환자 부담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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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리빌리언 로고. [사진=쓰리빌리언] |
신사업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130조원 규모의 신생아 진단시장과 65조원 규모의 신속 희귀질환 진단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며,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연간 2건 이상의 전임상 단계 라이선스 아웃(LO)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쓰리빌리언의 2026년 매출을 187억원, 2027년을 316억원으로 전망하며 "현 성장세를 감안할 때 2026년 3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국내외 의료 AI 기업들의 사례를 볼 때 흑자전환 시점을 전후로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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