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FA 랭킹 파워랭킹 20 발표... 1위 카일 터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30)이 20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발표한 '2026년 MLB FA 랭킹:최고의 타자들 파워랭킹 20'에서 김하성을 전체 8위로 선정했다. 거포 일색의 후보군 사이에서 한국인 유격수가 이름을 올린 건 이례적이다.
USA투데이는 김하성의 지난 시즌을 먼저 짚었다. 그는 "어깨 부상 이후 탬파베이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애틀랜타 이적 뒤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실제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타율 0.214(24경기)로 고전했으나,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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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김하성이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2회말 워싱턴 우익수 딜런 크루즈의 타구를 잡아 던지고 있다. 2025.09.24 thswlgh50@newspim.com |
매체는 김하성이 2026년 1600만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선 점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어느 팀의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며, 아마도 꽤 좋은 유격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FA 타자 랭킹 1위는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USA투데이는 터커가 4억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월드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보 비셋(토론토)은 유격수 최대어이자 전체 2위를 차지했고,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이 3위에 올랐다.
김하성의 계약 시점은 비셋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비셋이 먼저 새 둥지를 찾으면 그를 놓친 구단들이 곧바로 김하성을 2순위 대안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분위기와 포지션 특성을 고려하면 계약 시점은 12월 이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