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서울대병원, 흉부 X선으로 골다공증 예측하는 AI 개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운데이션 모델 12종 비교해 최적 성능 도출
척추·늑골 등 뼈 구조 근거로 판단해 검진 가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병원이 흉부 X선만으로 정상·골감소증·골다공증을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흉부 X선에는 갈비뼈, 쇄골, 척추 등 골절과 밀접한 뼈 구조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면 별도 골밀도 검사 없이도 골다공증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 검진(opportunistic screening)'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특히 AI가 실제로 어떤 뼈 구조를 근거로 판단하는지를 수치로 검증하는 평가 체계를 마련해, 임상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의료 AI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서울대병원] (왼쪽부터)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서울대 의과학과 김재원 연구원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구조가 약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검사인 DXA(골밀도 검사)는 장비 접근성 등의 문제로 충분히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흉부 X선은 대부분의 건강검진에서 이미 촬영되므로 이를 활용해 골다공증 여부를 함께 평가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AI 모델은 예측 과정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블랙박스' 문제 때문에 임상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재원 연구원)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2004~2019년 동안 흉부 X선과 DXA 검사를 모두 받은 여성 1만450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파운데이션 기반 AI 모델의 예측 성능과 설명 가능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다양한 이미지에서 사전 학습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의료 영상 분석에 적용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학습된 AI 모델로, 이를 의료 영상에 맞게 미세 조정하면 제한된 의료 데이터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연구에는 일반 이미지로 학습된 모델(OpenCLIP, DINOv2)과 의료 영상으로 학습된 모델(CheXagent, RAD-DINO) 등 네 가지 모델이 사용됐으며 ▲마지막 분류 단계만 새로 학습하는 '선형 검증' ▲모델의 일부 레이어만 재학습하는 '부분 미세조정 방식' ▲저차원 행렬을 추가하는 'LoRA 방식' 등 세 가지 방법을 적용해 총 12개의 AI 모델을 만들었다.

[사진=서울대병원] 흉부X선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이 골다공증 판독을 위해 주목한 영역을 시각화한 이미지

AI는 입력된 흉부 X선에서 척추와 늑골 같은 뼈 구조를 중심으로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기존에 학습된 패턴과 비교해 정상(T-score ≥ -1.0), 골감소증(-2.5 < T-score < -1.0), 골다공증(T-score ≤ -2.5) 중 어떤 상태와 가장 유사한지를 판단한다.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AI가 실제로 어떤 뼈를 근거로 삼아 판단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명 가능성' 평가 체계를 설계했다.

뼈를 모두 가린 상태에서 특정 뼈 부위를 추가해 성능이 얼마나 향상하는지 확인하는 '차단 분석 방식(Δbone)'과 Grad-CAM(딥러닝 모델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주는 기법)으로 나타난 AI의 주목 영역이 실제 뼈 위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계산하는 '유의성 지도 방식(IoUbone)'을 통해, AI가 임상적으로 중요한 뼈 구조를 근거로 판단하는지를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표=서울대병원] 파운데이션 모델별 예측 성능 지표

그 결과, DINOv2 모델에 LoRA 방식을 적용한 모델이 AUC 0.93(95% CI 0.92–0.94)로 가장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다. 이 모델은 뼈 구조 활용도가 가장 높고, 주목 영역의 타당성에서도 우수해, 예측력과 설명 가능성이 균형 있게 확보된 최적 모델로 평가됐다.

또한 의료 영상 기반 모델이 항상 더 우수한 것은 아니며, 예측 성능이 높다고 해서 설명 가능성까지 함께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 이는 의료 AI가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확도와 함께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에 대한 근거 검증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제1저자인 김재원 연구원(서울대 의과학과)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의료 영상에 적용할 때는 높은 성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신뢰받기 위한 다차원적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그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가정의학과)는 "예측 정확도뿐 아니라 AI의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함께 평가함으로써,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떻게 선택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골다공증 및 기타 대사성 골질환 분야의 국제 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사진
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