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두 달 동안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공업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달에는 감소로 돌아섰다.
27일 중국 국가 통계국은 10월 공업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연매출 2000만 위안(약 40억 원) 이상인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출과 비용, 순이익 등의 지표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순이익 총합은 올해 1월과 2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이어 3월에는 2.6% 상승했고, 4월에는 3.0% 상승했다. 하지만 5월에는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인해 9% 감소로 전환했다. 6월에는 미·중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감소 폭이 4.3%로 축소됐다. 7월에는 1.5% 감소하면서 하락 폭을 더욱 좁혔다.
중국 당국의 출혈경쟁 방지 정책으로 인해 8월에는 공업이익이 전년대비 20.4%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고, 9월에도 21.6% 상승하는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된 셈이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공업 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5조 950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국유 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전년과 동일했으며, 민영 기업의 순이익은 1.9% 증가했다. 또한 10월 누적 광업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8%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7.7% 증가했다.
업종별로 10월 누적 장비 제조업의 이익은 7.8% 증가했다. 특히 철도·선박·우주항공 업종과 전자 업종이 각각 32.0%, 12.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업 이익 감소는 중국 기업들이 부진한 국내 수요와 수출 침체에 직면한 영향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분석했다. 특히 10월 초 있었던 8일간의 국경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10월에 소매판매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9% 늘어났으나, 작년 8월(2.1%)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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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총액 증가율(파란색)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