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7박10일 '외교 세일즈'…방산·원전 수출에 국격까지 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UAE·튀르키예서 방산, 원전 성과
이집트서 '카이로 공항' 사업 논의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글로벌사우스로 확대"
2028년, G20 의장직…"국격 높이는 성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이 많은 성과를 안고 마무리 됐다. 미중 갈등의 심화로 국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된 가운데, 한국의 경제·무역 파트너를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로 넓혀 '대미 수출 의존도'를 줄일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 귀국한다. 지난 18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튀르키예까지 4개국을 돌아다닌 7박10일간의 외교 세일즈가 공식 마무리 된다.

[서울=뉴스핌]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0 photo@newspim.com

◆ UAE서 빛난 방산 성과…경제효과 '150억 달러' 예상 

이번 순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방위 산업(방산) 분야다. 이 대통령은 UAE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단순하게 무기를 판매하는 걸 넘어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개발·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의 대화는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산 계약 수주 가능성에 대해 "수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UAE 정상회담으로 150억 달러(약 22조 125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브리핑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방산 세일즈'는 튀르키예에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24일 튀르키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103분간 정상회담을 하며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 대통령은 UAE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술 협력은 물론이고 공동 생산과 훈련 교류 등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알타이 전차 사업' 같은 협력 사례를 더 많이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타이 전차는 한국의 '흑표 전차'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튀르키예 전차다.

[서울=뉴스핌]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1 photo@newspim.com

◆ 세계로 뻗어나가는 K-원전

원자력 발전소(원전) 협력 역시 큰 성과다. UAE에서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이 언급됐다. 이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라카 모델은 우리나라의 첫 해외 원전 수주 사례다. 양 정상은 이를 확대해 튀르키예·베트남 등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초급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고, 인력 양성뿐 아니라 대학과 연구기관 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튀르키예에서도 원전 협력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시노프 원전'을 언급하면서다.

시노프 원전은 튀르키예가 자국 북부의 시노프 지역을 후보로 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말한다. 한국전력공사가 입찰에 뛰어든 상태인데, 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직접 한국 원전 기술의 강점을 피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시노프 원전 추진에 있어 남은 세부 평가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이 튀르키예 원전 개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자로 기술 ▲부지 평가 ▲규제 및 인허가 ▲금융 사업 및 모델 ▲원전 프로젝트 이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시노프 원전을 우리가 수주하게 되면 원전 산업이 중동·아프리카에 보다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3 photo@newspim.com

◆ '잠재적 경제 파트너' 이집트

이집트에서는 구체적인 경제 성과는 없었지만 이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며, 향후 경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당초 우리 측은 물론이고 이집트 측도 큰 경제 성과를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사실 이집트 대통령께서도 그렇고 우리 실무진들도 크게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상회담 말미에 알시시 대통령이 구체적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제가 알시시 대통령하고 예정에 넘게 2배 가까이 대화를 했는데, 마지막에 매우 구체적인 좋은 제안들을 해줬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가 대표적 사례로 카이로 공항 확장·운용 문제라고 한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인데 거기에 아마 3~4조원 정도 들지 않겠냐고 얘기를 하고, 그걸 한국 기업들이 좀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얘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 우리 기업들이나 국민들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2일 국무회의에서 대미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수출 지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번에 미국이 관세를 갖고 압박하는 걸 보니까, 사실은 우리의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라면 수출국가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번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이 대미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발판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실에서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한-튀르키예 첫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TV]

◆ G20 정상회의, 각국 정상들과 '상호 신뢰' 다져

이 대통령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엔 여러 국가 정상들과 라포(상호 신뢰)를 쌓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가졌다. 우선 모디 총리와의 회담은 인도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22일 회의 시작전에 만나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하며 한국의 뛰어난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소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선 양 정상이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외에도 외교, 재무, 산업, 기술, 교육,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만났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셔틀외교 지속과 경제 및 안보 이슈에 대한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 리창 총리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리창 총리는 그러면서 "두 나라 간 여러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후 기내 간담회에서 "제가 몇 차례 국제회의를 가면서 느낀 건, 가능하면 인간적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한다"며 "정상들과 좋은 감정들을 유지하면 아무래도 대한민국에 더 나은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격' 끌어올린 G20 정상회의 순방

이 대통령은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 '2026년 미국, 2027년 영국, 2028년 대한민국이 각각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임'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G20 남아공 정상회의 :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로써 임기 내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G20 정상회의 의장직까지 수임하는 정상외교 성과를 거두게 됐다. 대통령실은 "한국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그동안 UN이 주도적으로 제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와 포용성장의 비전을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당시 경주선언에 반영한 것에 이어 이번 G20까지 발전시켰다.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회원국 정상과의 회동도 '믹타 의장국'으로써 주재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다자주의 체제와 국제협력 증진,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에 대한 믹타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 하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