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미국의 명문화랑 글래드스톤은 왜 '한국 도예작가전'을 여는 걸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러리 창업자 고 바바라 글래드스톤 대표, 생전에 전세계 지점서 도예전 개최
-청담동 글래드스톤 서울,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작가 초청 색다른 기획전 열어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아카데믹한 화랑으로 꼽히는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한국 도예작가들의 그룹전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  

글래드스톤 서울(청담동)은 지난 11월 20일 국내 도예작가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을 초대해 3인전의 막을 올렸다. 전시 타이틀은  'Irreverent Forms'로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단체전 'Irreverent Forms' 설치전경, 글래드스톤, 서울, 2025 ©Hun-Chung Lee, Juree Kim, Dan Ki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2025.11.25 art29@newspim.com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리딩갤러리가 한국 도예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꾸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것도 두달 반 남짓하게 본격적으로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흔치않아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도예는 오랫동안 공예의 한 부분으로 여겨져왔다. 그래서 메이저 화랑이 메인 시즌에 전시를 여는 일은 거의 없다. 회화나 조각에 비해 마이너한 장르로 인식되기 때문에 여간해선 본격적인 전시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글래드스톤 서울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도예를 매개로 한 전시이지만 더없이 혁신적이고 가장 동시대적인 작품을 모은 '현대미술전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글래드스톤의 전시에는 '도예란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동시대 작가 세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가장 원초적인 재료인 점토(clay)를 통해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실험정신을 지향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단체전 'Irreverent Forms'전 중 이헌정의 작품. 글래드스톤, 서울, 2025 ©Hun-Chung Lee,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2025.11.25 art29@newspim.com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그간 전세계 지점에서 이처럼 독창적인 작업을 하는 도예작가들의 작품으로 꾸준히 도예전을 선보여왔다. 그리고 이번에 서울점에서 도예를 매개로 작업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개막한 것. 이를 통해 글래스톤은 갤러리와 한국 현대미술계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세 작가는 도예 본연의 예측불가함, 균열, 순환적 성질에 주목한다. 작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이같은 도예의 특성에 기반해 파괴와 복원 및 예술과 사회의 '회복'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전시된 작업들은 '완성'을 향한 통상적인 시도라든가 '완벽함'에서 과감히 벗어나 있다. 가마를 통해 구우면서 생기는 형태의 변형이라든가 물에 의한 침식, 균열과 흐름 등의 현상들을 그대로 포용한 작업들이다. 흙과 가마, 불에 따른 우연성과 취약성을 전면에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이러한 접근은 조선 달항아리의 유려한 곡선, 올곧은 비례, 불 속에서 단단히 굳어진 표면같은 '완전함의 미학'을 이상으로 삼아온 전통도예의 관념을 여지없이 전복한다. 세명의 작가는 불완전함의 담론을 '과정의 미학'으로 치환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먼저 점토의 한계를 넘어서며 도자, 평면작업, 설치, 영상, 오브제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실험을 거듭해온 이헌정은 근래에는 가구와 건축까지 아우르며 보다 확장된 세계를 탐구 중이다. '완벽한' 대칭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호흡과 사고, 감각을 온전히 투영하고자 매진해온 그는 글래드스톤 서울 1층 메인공간에 더없이 독특하고 자유로우며 신명나는 각양각색의 '이헌정표 도자기들'을 한편의 실내악처럼 쏟아냈다. 이 몰개성의 시대에, 이헌정의 도자기들은 답답한 틀을 확 깨고 나와 한없이 자유롭고 유유자적 멋스럽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헌정 'Jar', 2023, clay and glaze, 51 x 54cm Ⓒ이헌정, 사진=박우진. 이미지 제공: 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5 art29@newspim.com

또 지하 1층에 설치된 이헌정의 영상작업 '무제(Untitled)'(2023)는 흙으로 빚은 달항아리가 물속에서 서서히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단채널 영상작품으로 마치 작가의 자화상같은 작업이다. 동시에 연약하면서도 순환적인 인간의 삶을 은유하기도 한다.

김주리는 점토 조각및 설치 작업을 통해 존재의 이중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자연적 과정에서 비롯되는 변화를 은유적·지리적 기표로 드러낸다. 지하 1층에 전시된 그의 '클레이 타블렛(Clay Tablet)' 연작은 물에 의해 침식되고 분해된 점토 조각들을 작가가 손의 완력으로 다시 눌러 압축해 완성한 것이다. 이같은 작업은 고대 수메르 점토판의 언어적 기원과 지구의 물리 법칙을 동시에 환기시킨다. 섭씨 1250도의 고열로 소성된 점토판들은 시간과 에너지의 흔적을 품는 동시에, 미래의 누군가가 새로운 해석을 더할 여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주리 '휘경-m10', 2025, soil and water, 34 x 36 x 36.5 cm (dimensions variable) ⒸJuree Kim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2025.11.25 art29@newspim.com

한편 김주리의 '휘경; 揮景(Hwigyeong)' 연작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간 서울의 오래된 도시풍경을 점토 형태로 기록한 시리즈다. 견고하지만 소성되지 않은 미니어처 점토조각으로 구현된 그의 작품은 1980년대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기 당시 지어진 주택들의 조촐한 모습을 도탑게 반영하고 있다.

도예의 연약함을 온전히 수용하는 태도로 작업하는 김대운에게 점토는 낯선 표면과 형상을 만들어내는 '자생적(generative)' 재료다. 1층에 안쪽에 전시된 'Persona #2'(2021)는 깨진 달항아리를 '파편의 성좌(星座)'로 재구성한 작업이다. 형태와 재료의 취약함을 통해 거꾸로 존엄성이 재발견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역설과 발견의 작품으로 다가온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대운, 'Persona #2', 2021, clay and glaze, 156 x 100 x 60 cm Ⓒ Dan Kim 사진: 양이언.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5 art29@newspim.com

매우 전복적인 김대운의 작업은 한국 사회가 지지해온 단일한 '정상성(normality)'에 담긴 윤리를 반문한다. 조각의 파편들은 단순히 파괴의 잔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몸과 기억이 공존하는 다층적 존재의 은유로 기능하고 있다. 이 파편들은 서로에게 기댄채 균형을 이루며, 완전함의 이데올로기 대신 불완전한 상태로서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김대운의 작업에서 점토는 단순한 조형재료가 아니라, 정체성과 상처, 회복과 화해의 물질적 언어로 작동한다. 깨짐과 이어붙임, 말라감과 흐름의 과정 속에서 작가는 인간과 사물, 신체와 조각, 나와 타자의 경계를 독특하게 풀어내며, 포용과 공생의 조각언어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작가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헌정(b.1967)은 전통 도예기법과 현대적 조형언어를 자유분방하게 결합한다. 흙·유약·불의 물성을 탐구하며, 가마에서 일어나는 요변(窯變)과 우연성이 갖는 역할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유약이 흘러내리며 남기는 흔적과 가마에서의 변화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자연의 힘이 빚는 역동적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예·디자인·건축부터 대규모 설치까지 폭넓게 작업하며, 유약과 가마가 남긴 자취로 의도와 자연의 우연성이 맞닿아 이루는 지점을 시각화하고 점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가 반복적으로 탐구해온 주제는 '여정(journey)'으로, 형태·과정·경험이 우리의 미학적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드러낸다.

[서울=뉴스핌] 글래드스톤 서울서 단체전을 갖는 3인의 도예작가. 왼쪽부터 이헌정, 김대운, 김주리 작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26 art29@newspim.com

이헌정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1996)를 받았다. 이어 가천대학교에서 건축학과 박사과정(2008)을 수료했다. 박여숙화랑(서울, 2024·2020), 현대카드 스토리지(서울, 2023), 알&컴퍼니(뉴욕, 2022·2016), 파라다이스 ZIP(서울, 2021), 아라리오뮤지엄(서울, 2021)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아치 브레이 파운데이션 등 전세계 기관에 소장돼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김주리(b.1980)는 인간 존재가 지닌 이중성, 즉 물질성과 덧없음, 영속성과 순간성을 탐구한다. 흙·물·공기·빛과 같은 자연적인 요소들로 작품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설치작업에 집중한다. 지난 15년간 불에 굽지 않은 점토 집이 물 속에서 천천히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시간의 경과와 도시환경의 불안정성을 성찰하는 '휘경;揮景(Hwigyeong)' 연작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아왔다. 변화하는 물리적·사회적 풍경을 다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몰입형 설치를 선보이며, 자연의 과정을 은유적·지리적 표식으로 전환해 변화의 순환과 인간 존재의 무상함을 드러내는 작업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헌정, 김주리, 김대운의 단체전 'Irreverent Forms' 중 김주리의 작품, 2025 ©Juree Ki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5 art29@newspim.com

김주리는 경희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캔파운데이션(서울, 2025), 스페이스 애프터(서울, 2024), TINC(서울, 2022), 송은아트스페이스(서울, 2020)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 보안1942(서울, 2025), 뮤지엄헤드(서울, 2024), 필라델피아미술관(2023), 미니애폴리스미술관(2024),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서울, 2022),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런던, 2017)에서 열린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송은미술문화재단, 항저우 허난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김대운(b.1992)은 점토와 유약을 사용해 전통 도예의 관습에 도전하는 파편화된 조각을 만든다. 그의 작업은 직관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부서진 조각과 파편을 겹겹이 쌓아올리며, 뒤틀린 선과 면, 겹쳐진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가 어우러진 불규칙한 리듬을 생성한다. 부서진 파편, 마른 표면, 흘러내리는 안료로 상징되는 도자의 취약성을 기꺼이 수용하며, 낯설고 도전적인 표면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혼합매체로 재료를 확장하여 젠더, 포용성, 다양성의 주제를 탐구하고, 의도적 균열을 도입하고 있다. 김대운은 주변의 파편을 수집하는 행위를 '포용의 상징'이라 여기며, 파편의 조화를 통해 고요한 위안을 제공하는 동시에 퀴어미학을 구현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글래드스톤 서울서 개막한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의 단체전 'Irreverent Forms' 중 김대운의 작품 설치전경. ©Dan Ki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6 art29@newspim.com

김대운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알프레드대학교 미술·디자인스쿨에서 미술학 학사를 취득했다. 'Coucou!'(낸도갤러리, 마르세유, 2024),'BULGASARI'(GCS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서울, 2023)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갤러리기체(서울, 2025), 프리즈하우스 서울(2025), 노블레스컬렉션(서울, 2025), 팡파레(암스테르담, 2024)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한 미술·음악·무용·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플랫폼 '대주 컬렉티브'를 공동창립했다. 빌라 아르송(2022)과 LH프로젝트 레지던시(2020)에도 참여한 바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항공기 155대 투입 미군 구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주말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종 미 공군 무기담당 장교(WSO) 구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조종사가 먼저 구조된 가운데, 홀로 적진에 남겨졌던 동료 장교까지 무사히 귀환시키면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압도적인 특수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CIA 첨단 감시망의 승리... "45분간의 숨 막히는 추적"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의 일등 공신은 존 래트클리프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감시망이었다. CI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남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간 폭격 임무 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에 타고 있던 무기 담당 장교가 험준한 산맥에 홀로 고립된 뒤 이란 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샅샅이 뒤진 끝에 약 40마일(64km) 거리의 산등성이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시 카메라를 45분간 고정하고 지켜봤다"며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미군 장교가 마침내 일어서는 순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밤에도 낮보다 더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미군의 독보적인 야간 투시경 기술이 이번 작전의 결정적 열쇠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실종된 미군을 찾고 그가 홀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적 자산(휴민트)'과 '정교한 기술력'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 "7개 가짜 지점 운용"…이란군 따돌린 대규모 기만 작전 이번 구조 작전에는 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고도의 기만술(Subterfuge)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수천 명이 수색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군이 7곳의 가짜 지점을 운용해 이란군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은 미군기 9대가 특정 해안 상공을 선회하는 것을 보고 실종 미군이 그곳에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적을 완벽히 속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미군을 무사히 구출해 이란 영토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조 작전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 급유기 48대, 구조 전용기 13대 등을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전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장 위를 낮고 느린 속도로 비행해 구조 헬기를 보호하며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는 이른바 '샌디(Sandy)' 임무를 수행하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수차례 피격된 것. 그러나 A-10 조종사는 기체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비행해 이란 영토를 벗어난 뒤 우호 지역 상공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조 작전 중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적진 한복판에서 7시간가량 머물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전 중 이륙에 어려움을 겪은 수송기들이 있었다며 해당 항공기들에는 이란 측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통신 장비와 대공 미사일 방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밝혔다. ◆ 헤그세스 "부활절 아침의 기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구조 작전을 기독교의 '성삼일(Triduum)'에 비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성금요일에 격추되어 토요일 내내 동굴에 숨어있던 미군 장교가 부활절 일요일 아침 해가 뜰 때 이란을 탈출했다"며 이번 작전 성공을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된 위험천만한 임무였지만, 실종된 미군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작전 성공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트럼프, 구조 작전 기밀 유출에 "출처 밝히지 않으면 감옥 갈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F-15E 조종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두 번째 승무원이 안전해지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 '유출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를 위해 (정보원을) 넘기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결국 누가 유출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쓴 사람은 입을 열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레이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4-07 05:45
사진
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