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튀르키예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3라운드 카심파사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메스차크 엘리아 바로 뒤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활발히 움직였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2분, 황의조의 발끝에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스로인을 받은 그는 수비수를 등지고 짧은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날카롭게 감아 찬 오른발 대각선 슛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고, 황의조는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간 것은 원정팀 카심파사였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후반전에만 두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2 역전패로 끝났고, 최근 이어오던 3경기 무패(1승 2무) 흐름도 한순간에 끊겼다.
이날 패배로 알라니아스포르는 시즌 3승 6무 4패(승점 15)가 됐으며, 리그 18팀 중 8위에 자리하게 됐다. 반면 카심파사는 3승 4무 6패(승점 13)로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렸다.
황의조는 이날 총 87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슈팅 3개 중 1개를 골로 연결했고, 패스 성공률은 91%(10/11)에 달했다. 한 차례의 키패스(기회 창출)도 기록하며 팀 공격 패턴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황의조는 지난 10월 5일 겐칠레르빌리이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약 50일 만에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 패배로 인해 골의 의미가 반감되면서 아쉬움도 남겼다. 경기 후 통계 매체 풋몹은 그의 활약을 반영해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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