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실거래가·리뷰 분석해 단지 추천
1000만건 실거주 리뷰 등 빅데이터 결합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대화만으로 아파트 단지를 추천받을 수 있는 'AI중개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주거 조건을 말하면, 인공지능(AI)이 실거래가, 단지 정보, 거주자 리뷰, 교통, 학군 등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단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지도 기반 탐색 중심에서 벗어나 부동산 검색이 '대화형 추천' 시대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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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직방] |
'AI중개사'는 복잡한 필터 설정이나 지도를 직접 탐색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에 맞는 단지를 즉시 추천한다. 예를 들어 "판교역 대중교통 40분 이내, 8억원 이하 아파트를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조건에 부합하는 단지를 찾아준다.
추천 과정에서는 위치, 교육 환경, 생활 편의시설, 실거래 흐름, 거주자 평가 등 다양한 요소가 자동으로 통합 분석된다. 사용자는 단지 개요와 최근 실거래 정보, 입지 특성 요약 등 핵심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정보를 모아야 했던 불편함을 덜게 됐다.
이러한 경쟁력은 직방과 호갱노노가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에서 나온다. 직방이 보유한 전국 단지·가구 단위의 구조화된 부동산 데이터와 시세 기반 가격 예측 모델, 호갱노노의 1000만건 이상 실거주 리뷰와 생활 밀착형 정보가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
이번 서비스는 공인중개사에게도 효익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예산, 희망 지역, 생활 패턴 등이 정리된 상태에서 고객이 연결되기 때문에 중개사는 요구 사항이 명확한 '검증된 고객'을 만날 수 있다. 상담 초기 단계에서 소모되던 시간을 줄이고 고객 맞춤형 매물 제안이 가능해져 상담 효율과 거래 성사율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직방 측은 "'AI중개사'는 중개사가 더 높은 생산성을 내도록 돕는 도구"라며 "탐색 과정이 자동화됨에 따라 중개사는 전문적인 상담과 매물 제안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AI중개사'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검색 중심'에서 '대화형 탐색'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직방과 호갱노노의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중개사 모두에게 신뢰도 높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프롭테크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