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단 요구 과도한 대응"
"데이터 기반 운행 조정 검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일각에서 제기된 한강버스 운항 중단 요구에 대해 "완전히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동절기 한강버스 운항을 멈춘 상태로 안전 점검을 한 뒤 내년 봄 재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이영실 의원(민주당·중랑1) 질의에 "일리 있는 제안이지만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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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핌DB] |
오 시장은 "열두 달 사계절을 전부 운항하면서 계절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행 횟수를 적절히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저녁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갈수기 수심이 현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접근성 개선을 이유로 선착장을 잠실 나들목 인근에서 잠실 새내역 나들목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안다"며 "현 지점은 가스관이 콘크리트로 덮여 준설을 더 하지 못해 수심이 낮아져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류 쪽 이크루즈 유선장 쪽으로 선착장을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일단 검토해보겠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로 준수의 중요성을 선장들에게 다시 일깨우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비상대응절차서는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언론대응 매뉴얼만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대응 매뉴얼은 다른 선사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것을 가져온 것"이라며 "비상대응절차서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