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분명히 좋아져야 할 점 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나전에서도 대표팀의 흐름을 이끌었던 손흥민이 두 차례 A매치를 모두 승리로 마치며 올해 일정을 정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17분까지 62분을 뛰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볼리비아전에서 76분을 소화하며 프리킥 결승골을 넣었던 흐름을 다시 이어갔다.
경기 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해 기쁘다"면서도 대표팀 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심적, 외적, 환경적 부분 모두에서 분명히 좋아져야 할 점이 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이 소집 기간 동안 노력한 만큼 의미 있는 두 경기였다"고 말했다.
![]() |
| 손흥민이 18일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 도중 교체 아웃되면서 주장 완장을 동료에게 건네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대표팀 일정 종료와 동시에 손흥민의 시선은 MLS컵 플레이오프로 넘어간다. LAFC는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올라 23일 밴쿠버 원정에서 화이트캡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올 5월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며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미국 무대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축구 선수라면 우승 욕심이 당연하다. 트로피를 원한다는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담이 세게 왔고, 경기 중 잘못 떨어지면서 목까지 올라왔다"면서 "소속팀에서는 조금 빨리 와달라고 했지만, 제게 대표팀은 항상 1순위다. 이제 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