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결 영업이익 6%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10월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 수준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 법인이 외형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국가별 매출은 2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5.7% 늘었다. 이는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4분기 실적 추정치(매출 9281억원, 영업이익 1693억원)의 각각 31%, 32% 수준이다.
![]() |
|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사진=오리온] |
국내 매출은 1000억원으로 1.2% 증가했지만 코코아 매스·파우더 등 투입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71억원에 머물렀다.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장, 미국향 수출 개선에도 원가 부담이 이익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간식점 전용 제품 확대와 이커머스 벌크 제품 판매가 성장의 핵심이었다. 매출은 8.8% 증가한 1112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스낵 등 간식점 매출 비중이 28%까지 확대됐고 이커머스 채널은 약 30% 성장했다. 판매 채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매출 463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러시아는 파이류와 비스킷 판매 증가로 매출이 40.4% 늘어난 33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7.4% 증가한 54억원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신제품과 춘절 시즌 대응 제품군 강화로 추가 성장 여지가 있고 러시아는 11월 신규 파이 라인 증설로 생산량 확대가 가능하다"며 "한국·베트남 법인의 경우 시즌 제품 판매 성과가 실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