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공립 중등교사 정원이 2024학년도부터 3년에 걸쳐 약 320명 감축될 예정인 가운데 전교조 충북지부가 교육 당국의 대책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8일 성명을 내 "2024학년도 142명, 2025학년도 96명이 줄어들고, 2026학년도 80명 내외의 교사 정원 감축이 현실화되면서 교사들의 수업 부담과 노동 강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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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사진=뉴스핌DB] |
이어 "중학교 주당 21시간, 고등학교 주당 20시간에 달하는 수업 시수는 수업 연구, 평가, 생활지도, 상담, 행정업무 등 교사 본연의 업무와 병행할 경우 체력적·정신적 부담이 극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과목·다학년 담당과 순회 수업 증가로 인한 업무 과중은 교육의 질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충북교육청은 정원 감축의 영향을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배치'로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장 교사들은 실질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매년 정원 감축 대상 교사 인사 발령 과정에서 교사 간 갈등과 불안이 심화되고 있으며, 타 시도에 비해 충북교육청의 배려가 미흡하다"고 했다.
전교조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교육감의 책임 있는 자세와 교육부에 대한 적극적 요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사 정원 확보 없이는 교육 정책의 실효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충북교육청이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