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지역 국회의원 11명, 18일 국회서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민석 국무총리의 노골적 관권선거 개입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는 국민의힘 서울 지역 국회의원인 권영세, 나경원, 배현진, 조은희, 조정훈, 신동욱, 고동진, 서명옥, 박수민, 박정훈, 김재섭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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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0.25 yooksa@newspim.com |
이들은 "최근 김민석 총리의 행보는 그가 과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행정부의 책임자'인지, 아니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총리는 매일같이 종묘 앞 세운 4구역부터 한강버스, 6·25 참전국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까지, 서울시의 정책만 쫓아다니며 오세훈 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주말 경기도 이천시에서 발생한 '이랜드 화재현장'과 같은 민생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정 어그로에만 발 빠른 총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선거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라"라며 "선관위는 김민석 총리의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즉각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은 아직 고민하고 있는 거 같지만, 대부분 김민석 총리가 유력 서울시장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총리 지위에 있으면서 오세훈 서울시의 주요 시정을 찾아다니면서 스토커처럼 하는 것이 벌써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한 천준호 의원을 '오세훈 TF 단장'으로 하고, 김민석 총리가 TF가 지적하는 모든 현장에 나타나서 본인의 목소리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명백한 내년 지선을 염두에 둔 선거 개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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