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RaaS(Robotics as a Service)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빅웨이브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공식 설립하며 북미 로봇·자동화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법률 체계와 세제 혜택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본점 설립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빅웨이브는 이러한 제도적 장점을 고려해 델라웨어를 미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선택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미국 내 주요 제조업 중심지와 자동화 수요가 높은 산업 허브 도시들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포석으로 평가된다.
현재 빅웨이브는 자사의 핵심 플랫폼인 '마로솔(Marosol)'의 영문 버전을 선보이며 미국 현지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이미 다수의 자동화 수요가 확보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과 자사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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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웨이브로보틱스 로고. [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 |
법인 설립 이후 빅웨이브는 국내에서 검증된 플랫폼 사업모델, 강력한 로봇 기업 네트워크, 그리고 축적된 자동화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을 '제2의 홈마켓'으로 삼고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이 집중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RaaS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민교 빅웨이브 대표는 "트럼프 정부 이후 강화된 보호무역 기조, 높은 인건비, 심각한 인력난이 맞물리며 미국 내 자동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제조 강국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 80조 원 규모의 북미 자동화 시장을 정조준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번 델라웨어 법인 설립은 빅웨이브가 글로벌 RaaS 플랫폼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빅웨이브는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로봇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