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리아 화이트라벨 계약·헬스케어 신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판매 및 디지털 서비스 전문기업 홈캐스트는 AI 전문기업 제네시스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전환(AX)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네시스랩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에이전트리아(Agentria)'에 대한 화이트라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트라벨 방식은 기술 플랫폼 공급사와 시장 전문 파트너가 협력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특히 홈캐스트는 에이전트리아에 자사 브랜드를 적용해 판매하고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전트리아'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빌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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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캐스트 로고. [사진=홈캐스트] |
또한 해당 플랫폼은 복잡한 코딩이나 높은 수준의 개발 역량이 없어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할 수 있다. API 연동과 온프레미스 구축, 테스트·모니터링 기능으로 성능을 지속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을 개발한 제네시스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3년 인공지능 신뢰성 품질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LG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을 비롯해 육·해·공군·해병대 등 250여 개 기업 및 공공기관에 HR 관련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고객 상담부터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까지 폭넓게 활용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 고객 기반과 사업화 경험, 제네시스랩의 검증된 기술을 결합해 빠르게 커지는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홈캐스트는 제네시스랩의 AI 기반 정신건강 분석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개발된 이 기술은 영상과 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자가평가하고 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의료기관인 C바이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과 함께 사업 모델을 개발·검증한 뒤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이번 제네시스랩과의 파트너십은 자사가 AI 기술 기반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에이전트와 헬스케어라는 두 개의 성장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과 파트너를 확보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