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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업체 코리아카코, 울산화력 붕괴 사고 9일 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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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 사과 뜻 전해…"구조검토서 따라 시공, 원인 규명 협조"
현장 작업자 중 정규직은 1명뿐…나머지는 모두 계약직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7명의 사망자를 낸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발파 해체 작업을 담당한 전문업체 코리아카코가 사고 발생 9일 만에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추정하기 어려워 답답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5일 오전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석철기·김래회 코리아카코 공동대표 등 임직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코리아카코는 보일러 타워 4·5·6호기 해체공사의 시공사인 HJ중공업으로부터 발파 해체 작업을 하도급받은 업체로, 이들이 사과의 뜻을 밝힌 건 사고 발생 9일 만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6분께 울산 남구 용잠로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9명이 매몰됐다. [사진=울산소방본부] 2025.11.06

석철기 대표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예상치 못한 비극을 겪는 유가족께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수사기관 요청을 포함해 원인 규명에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사고 당시 타워 25m 지점에서는 일부 취약화 작업(대형 구조물 철거 때 목표한 방향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것)과 함께 방호재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조검토서에 따라 시공했을 뿐"이라며 "추정할 수 없어 우리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위험 작업에 정직원 1명만 배치되고 나머지 인력은 모두 계약직이었던 이유에 대해 김래회 대표는 "평소 우리 직원들과 지속해 일했던 기능공들이고, 일부 일용직은 화재 감시나 신호 등 업무를 맡았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해체 작업 방식인 와이어를 연결한 전도 공법을 쓸 수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와이어는 사람이 설치하기 위해 대상물에 직접 올라가고 다가가야 해서 발파 해체 공법이 훨씬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나머지 질문에는 "수사 중이라 말하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코리아카코 소속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고 2명이 다쳤다. 매몰자 7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전원 사망했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계약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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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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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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