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47% 증가, 원전 정비공사 본격화로 실적 개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원자력발전소 정비 전문기업 수산인더스트리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47.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11억원,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256.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2465억원, 영업이익은 309억원,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에 일정이 순연됐던 국내외 원자력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OH) 공사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자회사 수산이앤에스의 신한울 3,4호기와 ARA(Advanced Reactor for multi-purpose Application) 연구로 PLC 공급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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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인더스트리 로고. [사진=수산인더스트리] |
또한 다목적 소형원자로 기술 실증을 위한 연구시설인 ARA 연구로는 향후 혁신형 SMR 기술개발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SMR 개발이 성공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공사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준공기수가 늘어날수록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서 수주를 확보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의 대규모 원자력 기전설비 정비공사와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BNPP) 1~4호기에 대한 가동중검사(In-Service Inspection) 사업이 진행될 경우 실적 개선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0월 531억원 규모의 UAE 바라카 원전 가동중검사 사업 수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으며, 추가로 89억원 규모의 BNPP 1~4호기 격납건물 종합누설율시험(ILRT)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원전 정비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