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법정서 '홍장원 메모' 신빙성 공격…"초고는 지렁이 글씨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란 재판서 '악연' 홍장원과 재대면
洪 "국정원 CCTV 편파 공개 아닌가 의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주요 정치인 등 체포명단 메모'에 대해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어 법정에 제시된 메모와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1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주요 정치인 등 체포명단 메모'에 대해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어 법정에 제시된 메모와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사진은 홍 전 차장이 지난해 3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은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두 차례 마주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법정에서 대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홍장원 메모'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6분경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두번째 통화를 하며 자필로 초안인 1차 메모를 작성했다. 이후 홍 전 차장 지시로 보좌관이 2차 메모를 정서(正書)했는데, 해당 메모는 폐기됐다.

3차 메모는 계엄 다음날인 12월 4일 보좌관이 기억에 의존해 작성한 메모에 홍 전 차장이 일부 명단을 추가하거나 동그라미를 친 것이다. 이날 법정에선 3차 메모가 공개됐다.

특검 측이 이 3차 메모에 대한 진정성립을 진행하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메모 중에 증인이 작성한 부분이 별로 없고 나머지는 보좌관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성자를 불러) 진정성립 여부를 따로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도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다"라며 "그걸 가지고 보좌관을 시켜 만들었다고 하니 초고와 이것이 비슷하지가 않다"고 직접 발언했다.

특검 측은 "메모는 보좌관의 대필에 불과하고 사후적으로 (홍 전 차장이) 내용을 확인하고 가필까지 해서 완성된 것"이라며 "홍 전 차장이 작성자로 보기에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도 "(보좌관에게) 초안을 지시하고 확인하고 빠진 게 있으면 가필했다는 것 같은데 본인 작성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럼에도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을 굽히지 않자 재판부는 차회 기일에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한 뒤 해당 메모의 증거 능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홍 전 차장은 탄핵심판 당시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측이 지적했던 '국정원 폐쇄회로(CC)TV 속 동선과 진술의 불일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주요 정치인 등 체포명단 메모'에 대해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어 법정에 제시된 메모와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그는 "헌재에서 'CCTV 시간이 정확한가'라는 질문에 조태용 전 국정원장 측이 국정원 CCTV는 GPS와 연동돼 정확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직접 업체에 알아보니 CCTV는 영상녹화장치라 GPS 연동은 어폐가 있고 전자적 충격이나 상황변화에 따라서 편차가 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CCTV가 1~10분 편차가 있다고 하면 제가 사무실에서 국정원장 관저까지 차량으로 3분 거리 이동하면서 내용을 정확하게 분 단위로 체크할 수 있는지가 개인적인 의문"이라며 "CCTV 공개가 상당히 편집된 상태에서 편파적으로 공개된 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갖게 하는 장면"이라고 부연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도 재차 증언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상계엄) 방송을 봤냐'고 하시기에 봤다고 하니 '싹 다 잡아들여서 이번에 싹 다 정리해라. 대공 수사권을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는데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인원이나 예산을 무조건 지원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홍 전 차장은 "그 이후 여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대통령이 너희를 지원하라고 했다'고 하니 여 전 사령관이 세부 내용을 보고하듯 이야기했다"며 "(여 전 사령관이) 처음엔 '경찰과 협조해 국회를 봉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고 다음엔 제가 메모에 남긴대로 방첩사에서 체포조가 체포 명단을 갖고 활동하는데 그 부분에 지원을 요청하는 부분이었다. 다음엔 '방첩사 구금시설에 수용해 심문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다음 통화에서 여 전 사령관이 체포 명단을 구체적으로 불러주자 홍 전 차장은 메모에 받아 적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홍 전 차장에 대한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