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9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께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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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사진=뉴스핌TV 캡쳐] |
홍 전 차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전화로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지시했고, 이를 말뜻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당시 통화 내용을 보면 대상자, 목표물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홍 전 차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의 구체적 지시사항 등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며, 윤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에 직접 출석해 특검의 영장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