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촉구…"본인에 유리한 진술 강요"
"3대 특검 공조 필요…김건희 국정농단 밝혀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김 대행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내란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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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9 pangbin@newspim.com |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내란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조폭두목처럼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는 중"이라며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고 있고, 모든 책임을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비루한 짓을 반복 중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말 맞추기를 시도한 혐의도 있는데, 이는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라며 "내란 공범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그 수괴는 국민 혈세로 경호를 받으며 일상을 즐기는데 이에 납득하실 국민들이 있으시겠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하건데,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야 한다"며 "사법부는 법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 기대에 응답하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아울러 이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김 여사는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의 수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따르면 순직해병 특검은 VIP 격노설을 수사하던 도중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의 부인이 김 여사의 측근에게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며 "김 여사는 또 내란 특검 수사 대상 가능성도 높은데, 내란에 얼마나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3대 특검은 신속한 공조 수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의 실체를 모두 밝혀야 한다"고 부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