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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본고장' 美 첫 진출한 CU…홍정국, '글로벌 리테일 실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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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하와이에 1호점 열고 미국 첫 진출....내수 한계 속 글로벌 승부수
하와이 거점 삼아 북미 확장 계획…홍정국 "3년 내 50개 매장 오픈 목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제는 미국이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BGF리테일이 미국 하와이에 첫 매장을 열며 K편의점의 '글로벌 확장 실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내 편의점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몽골 등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확장해온 글로벌 편의점 사업 범위를 북미 지역으로 넓히며, 내수 침체 속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이 하와이에 CU 1호점을 내고 미국에 진출했다. 사진은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지난 12일 열린 미국 하와이 1호점 개소식에서 로버트 쿠리수(Robert Kurisu, 가운데 오른쪽) CU 하와이 엘엘씨(Hawaii LLC) 대표이사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CU 하와이 LLC는 하와이 현지 파트너사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이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하와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50개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이번 미국 진출 프로젝트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하와이 1호점 개소식에 참석차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 'K편의점 글로벌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편의점 본고장' 미국 공략…K편의점 첫 진출 성과

BGF리테일은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도심에 'CU 다운타운점'을 공식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CU의 미국 시장 진출은 한국형 편의점 모델이 편의점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편의점 본토'에 역수출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2018년 CU가 몽골에 글로벌 첫 점포를 내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지 7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CU 하와이 1호점인 다운타운점 앞에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지난 5월 하와이 현지 기업인 WKF(WKF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을 체결한 뒤 약 5개월 만에 이룬 1호점 오픈이다. MFC는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가 매장을 운영하며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는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로열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WKF는 부동산·유통·미디어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BGF리테일은 물류·식품 제조 노하우를 WKF에 전수하며 현지 유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30여 년간 축적한 상품 기획력·유통망 관리 시스템 등 K편의점 운영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특히 리테일 테크(Retail Tech) 기술을 접목해 현지 편의점보다 높은 수준의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구현했다.
하와이 편의점에서는 보기 드문 셀프 체크아웃(Self Check-out) 시스템과 유통기한 자동관리(Time-PLU) 기능이 대표적이다.

미국 하와이에 문을 연 CU 다운타운점 내 라면 코너. [사진=BGF리테일]

◆"K콘텐츠로 똘똘 뭉쳤다"…현지화 마케팅도 강화

호놀룰루 최대 상권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위치한 하와이 1호점은 265㎡(80여평) 규모로 조성됐다. '케이 푸드 미츠 알로하(K-food meets Aloha)'를 콘셉트로 K푸드와 하와이 현지 메뉴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CU의 자체 브랜드인 '피빅 존(PBICK Zone)'을 마련해 김부각, 즉석밥, 한강 라면, 델라페(delaffe) 파우치 음료 등 한국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노티드 도넛 시리즈, 피마원 하이볼, 생과일 하이볼 등도 수출·판매한다.

또 외식 물가가 높은 하와이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상품은 간편식이다. CU는 K편의점의 대표 상품인 간편식을 전면에 내세워 △케이 오리지널(K-original) △케이 퓨전(K-fusion) △로컬 플레이버(Local flavor) 총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지 마케팅도 강화했다. CU의 브랜드 캐릭터인 'CU프렌즈'의 '케이루'를 활 키링 등 오직 하와이 CU에서만 판매하는 굿즈 존도 차별 포인트다. 하와이 대표 예술가인 시그 제인(Sig Zane)과 협업해 출시하는 하와이안 패턴 텀블러, 머그컵, 장바구니 등 기념품 2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시그 제인이 디자인한 하와이안 아트 패턴을 매장 곳곳에도 적용했다. 인테리어를 비롯해 근무자 유니폼, 상품 패키지 등 점포 전반에 걸쳐 CU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하와이 현지 감성의 조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하와이에 문을 연 CU 다운타운점 내부 전경. [사진=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 K편의점 글로벌 확장 주도

이번 북미 진출은 홍정국 부회장이 주도한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이다. 홍 부회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BGF리테일의 지주회사인 BGF가 BGF리테일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홍석조 회장이 BGF를 32.40% 지분으로 지배하는 구조다. 홍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회장이 유통 계열을, 차남인 홍정혁 BGF머터리얼즈 대표가 소재 사업을 맡아 '오너 2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홍 부회장은 취임 이후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 확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상품·상권·브랜드 전략을 전면 재편해 왔다. 이번 하와이 출점을 계기로 해외 진출 국가가 4개국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북미 시장으로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와이는 인구의 38%가 아시아계로 K푸드 수용도가 높고,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미국 대표 휴양지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하와이를 미국 본토 진출 전초기지로 삼고, 각 입지별로 세분화된 점포 포맷을 토대로 빠르게 출점해 향후 3년 내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CU 다운타운점을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의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입지에 출점할 계획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사진=BGF리테일] nrd8120@newspim.com

홍 부회장은 전날 열린 하와이 1호점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하와이 현지 기업의 편의점 전문 법인 'CU 하와이 엘엘씨(Hawaii LLC)'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현지 사업 파트너를 세심히 챙기는 한편, 매장 내외부도 꼼꼼히 살피며 미국 사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홍 부회장은 미국 내 K편의점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30여년 간 BGF가 쌓아온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와이에서도 한국의 맛과 감성, 혁신적인 편의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CU는 이번 미주 진출을 통해 한국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정체 속 해외에서 해답 찾는다

이번 북미 진출은 국내 편의점의 성장 정체와 맞닿아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외형 성장이 둔화됐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국 점포 수는 5만개를 넘어서며 '규모의 경제'는 달성했지만, 출점 중심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0.4%, 0.5% 감소했다. 이는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첫 역성장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수익성 저하가 뚜렷하다. BGF리테일의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6조7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97억원으로 5.2% 감소했다. 홍정국 부회장이 간편식과 PB 음료 등 히트 상품을 강화하고, 주거·오피스·관광 상권별 특화 점포 모델을 도입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BGF리테일은 내수 중심 구조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 사업 확대와 PB 수출 강화에 주력하며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하와이 진출은 생존 전략의 일환"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K푸드와 한류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영토 확장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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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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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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